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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부는 재테크, 증권부는 증시를 주로 다뤄요
금융부는 주로 은행, 보험, 카드, 저축은행 등을 담당해요. 증권부는 주로 주식시장과 증권업계(증권사, 자산운용사, 상장기업) 동향을 다룹니다. 매체에 따라 두 분야를 묶어서 금융증권부라고 하는 경우도 있어요.
금융업계 동향과 금융상품을 다루기 때문에 재테크 관련 기사도 이쪽 부서에서 소화해요. 은행, 보험, 카드, 저축은행 등을 담당하는 기자들은 금융사 사람들을 만나서 기삿거리를 찾기 때문에 산업부 기자들과 일하는 패턴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어요.증권부 기사는 주식시장의 움직임이 주된 소재예요
증권부 기자는 증권업계 사람들을 만나서 기삿거리를 찾기도 하지만, 주식시장 움직임을 기사화하는 것도 핵심 업무 중 하나예요. 그래서 증권부 기자는 주식시장이 열려 있는 시간에는 계속 HTS(PC 주식거래 시스템)를 들여다 보고 있어요. 코스피/코스닥 지수 추이, 글로벌 주식시장 동향, 주요 급등락 종목, 중요한 공시들을 살펴보면서 기사를 쓴답니다.기업의 간담회도 가고 정부 부처도 담당해요
금융증권부에서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상장을 앞둔 기업의 IR(투자홍보) 간담회나 증권사, 자산운용사, 한국거래소 등의 기자간담회도 챙겨요. 담당하는 기관에는 관련 정부 부처 및 감독기관인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주요 기관인 한국거래소, 주요 협회인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등도 있어요. 금융증권부에서 쓰는 기사의 예시를 볼게요. 은행권 동향 기사와 주식시장 기사를 가지고 와보았습니다. 먼저, 은행권 기사는 주요 은행들이 ‘자산관리 명가’라는 타이틀을 두고 공방이 용을 담았어요. 주식시장 관련 기사는 추석연휴를 마친 다음 날 주식시장 거래가 마감된 후에 작성된 가 있어요. 주로 이런 기사를 시황(시장 상황) 기사라고 합니다.증권부 기자는 투자를 잘 할까요?
the독자: 저 궁금한 게 있어요.
이혜경: 무엇인가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the독자: 증권부 기자들은 투자를 잘 하나요? 아무래도 정보가 빠르니까 투자를 잘 할 것 같은데, 진짜 그런가요?
이혜경: 아하 그건… 😅
증권부 기자라고 하면 사람들이 투자할 만한 좋은 종목을 소개해달라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하지만 증권부 기자는 장중에 기사를 쓰느라 정신이 없어 오히려 본인의 주식투자는 제대로 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아요. 어떤 눈길이 가는 종목이 보이면 투자자는 매수 또는 매도할 생각을 하지만, 증권부 기자는 기사 쓸 생각부터 하거든요.부동산부는 건설업계와 부동산 시장을 다뤄요
부동산부는 건설회사(시공사), 시행사(건설 기획사), 건축자재업체, 감리업체 등 건설업계 동향과 아파트/오피스텔/상가/주택/토지, 재개발/재건축 등 주요 부동산 시장 동향을 다룹니다.
건설업계 동향을 다루는 경우에는 일반 산업부 기자들과 비슷하게 기삿거리를 찾아요. 건설업 주요 기업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업계 동향을 듣는 방식이에요.부동산 뉴스는 관심을 많이 받아요
부동산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 대상이죠. 그래서 부동산 시장 동향은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는 뉴스예요. 내 집 마련을 위한 주택 정보뿐 아니라, 매매/임대차 등에 대한 재테크 기사도 주요 아이템입니다. 관련 부처인 국토교통부에서 나오는 정책 뉴스도 매우 중요하고요. 부동산 시장의 동향을 다루는 기사를 예시로 볼까요. 임차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이 2년 사이에 두 배가 늘었다는 내용인데요. 보도자료 기사지만 요즘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볼 수 있어요. 가을 이사철을 맞았지만전문가의 의견을 듣기도 해요
언론사 경제 관련 부서들과 담당 영역은 대략 이런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부서별로 각자 담당하는 분야에서 나오는 각종 보도자료를 소화하고, 기자간담회도 챙기고, 발생한 주요 이슈를 추적해요.
- 이때, 대체로 주요 연구소, 대학교수,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각 분야별 전문가에게 관련 의견을 듣고 기사에 이를 반영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