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ver.1.5 업데이트 안내 바빠도 ‘전략적으로’ 쉬어 가세요 ⛱️


글, 어피티 


📢 자, 자 여러분. 이제 여름 영업 종료합니다! 다들 여름 휴가 다녀오셨나요? 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따르면 직장인 51.5%가 올해 고 해요.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죠. 일은 바쁘고, 휴가는 짧고, 돈은 넉넉지 않은데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그 마음, 잘쓸레터 팀도 다 알아요. 우리 모두 같은 직장인이니까요.


여름 성수기도 한바탕 지나간 지금, ‘늦캉스’ 준비 어때요? 시간이 한정돼 있다면 노는 것도 필승법이 필요해요. 조금만 더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여행을 즐길 수 있거든요. 늦은 휴가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연차도 아끼고, 비용도 아낄 수 있는 세 가지 여행법을 소개해 드릴게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행이 주는 즐거움을 놓치고 싶지 않은 분이라면, 주목하세요!

🚆 짧고 굵게, 목표를 이루는 당일치기 ‘퀵턴 여행’ 🚆


첫 번째로 소개할 퀵턴 여행은 쉽게 말해 ‘짧고 굵은’ 당일치기 여행이에요. ‘퀵턴(Quick Turn)’은 원래 항공 승무원들 사이에서 사용되던 용어로, 비행기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한 후 곧바로 다시 출발하는 일정을 뜻해요.


퀵턴 여행의 매력은 바로 ‘목적성’에 있어요. 그냥 놀러 가는 게 아니라, 뭔가를 얻어오는 여행인 거죠. 최근 국내 인기 퀵턴 여행지는 ‘대전’이에요.

성심당 근처 케이크 보관함, X,


주로 ‘성심당’에 가기 위해 사람들이 전국에서 몰려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망고시루’, ‘생귤시루’, 등, 시즌별로 등장하는 성심당의 과일 케이크가 퀵턴 여행객들의 목적이에요. 4단 시트에 과일이 쏟아질 듯, 아낌없이 들어가 있어 호텔 케이크보다 더 푸짐한데 가격은 절반도 안 되기 때문에 가성비 케이크로 특히 유명하거든요. 


그렇다고 단순히 케이크만 사러 가는 건 아니라고 해요. 대전에 왔으니 유명한 소품샵도 들르고, 예쁜 카페에서 인증샷도 찍고, 맛있는 두부 두루치기나 칼국수도 먹으면서 야무지게 대전 여행을 즐기고 오는게 유행이에요. 심지어 성심당 근처에는 이런 여행객들을 위해 까지 생겼다고 해요.


또 다른 인기 목적지는 춘천이에요. 춘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세계주류마켓’이 있는데 이곳이 라고 해요. 희귀한 위스키 득템하러 가는 김에 춘천에서 유명한 닭갈비까지 먹고 오는 퀵턴 여행객들이 적지 않다고 해요.


🤔 퀵턴 여행, 왜 하는 걸까?


퀵턴 여행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시간과 비용의 효율성이에요. 길게 휴가를 낼 필요가 없고, 교통비랑 여행 경비도 아낄 수 있으니까요. 하루 만에 다녀오는 당일치기 특성상, 퀵턴 여행의 목적지는 접근성이 좋은 곳이 인기예요. 대전과 춘천도 서울·수도권 기준으로 2시간 내외로 방문할 수 있는 곳이죠. 늦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지금은 태안이나 부안처럼 가까운 서해안으로 떠나보는 걸 추천해요. 전어, 대하, 꽃게 같은 제철 해산물을 실컷 즐길 수 있거든요.


💡 여행 전, 미리 알아두면 좋아요

 

  • 짐은 가볍게! 퀵턴 여행의 핵심은 ‘빠르고 가볍게’예요.
  • 교통편은 미리 예약하세요. 특히 주말엔 기차표가 빨리 매진돼요.
  • 현지 특산물이나 유명 상품은 품절되지 않게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해 두면 좋아요.

 

✈️ 비행기나 배를 타고 갈 수 있는 ‘퀵턴’ 여행은?

 

한때, 일본으로의 퀵턴 여행도 인기였어요. 특히 엔화 가치가 떨어졌을 때 많은 사람들이 위스키나 명품을 사러 갔죠. 아침 일찍 비행기 타고 가서 쇼핑하고 저녁에 돌아오는 일정이에요. 배 타고 한 시간 반이면 도착하거든요. 당일치기로 면세 쇼핑을 하고 올 수 있어서 인기가 좋아요. 

 

제주도에는 가 있어요. 당일치기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도 전용 차량으로 편하게 이동하며 짧은 시간에 제주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답니다.

🌊 일과 휴식의 황금비율, ‘워케이션’ 🌊


워케이션은 말 그대로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합친 말인데, 바쁜 직장인들 사이에서 대세로 떠오르고 있어요. “여행까지 가서 일하는 게 뭐가 좋아?”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직접 경험해 보면 아마 워케이션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실 거예요.


휴가 끝나고 집에 돌아갈 때면 밀린 업무 생각에 우울해진 적 없나요? 회사에 출근하면 산더미 같은 업무에 시달릴 생각에 여행 마지막 날부터 걱정이죠. 워케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휴가 후 느끼는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일하면서도 여행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휴가 내기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특히 추천해요.

ⓒ어피티


워케이션의 핵심은 균형이에요. 일과 여가 시간을 잘 배분하는 게 중요하죠. 잘쓸레터 팀이랑 어피티 직원들도 을 통해, 양양으로 워케이션을 다녀왔어요. 평소와는 다른 환경에서 일하니까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기분이었어요. 


일하다 머리가 안 돌아갈 때면 데스커 워케이션 센터에서 대여한 자전거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렸어요.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페달을 밟다 보면 답답한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죠. 이렇게 환기하고 나면 다시 일할 때 집중력이 확 올라가더라고요. 


일하는 공간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어요. 워케이션 센터, 워케이션 가든, 워케이션 스테이 앤 라운지 등 다양한 워크라운지 내에서 그날의 기분에 따라 자리를 옮겨가며 일할 수 있었는데 작업 효율도 올라가고, 기분 전환도 됐어요. 퇴근 후에는 수영을 하거나 해변을 따라 산책했는데, 휴가 온 사람들로 들뜬 분위기 덕분에 활기찬 기운을 함께 느낄 수 있었어요. 가 궁금한 분들은 링크를 눌러 확인해 보세요. 😉
 ⓒ어피티

🖐️ 워케이션 장소를 고를 때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 업무 공간 체크는 필수예요. HDMI선, 모니터, 와이파이는 기본이고 테이블 공간이 넉넉한지도 꼭 확인하세요. 사무실과 편하게 원격으로 소통하려면 회의실이나 폰부스가 갖춰진 곳을 알아보는 것이 좋아요. 

  • 자체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거나 주변 맛집 안내가 잘 되어 있는 곳을 골라보세요. 일을 하다 보면 여행 계획을 짜는 것도 일처럼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 연계 업체나 할인 혜택을 체크하는 것도 좋아요. 워케이션 공간에서 소개해 주는 곳들은 대부분 할인도 해주고, 이미 검증을 거쳐 만족도도 높거든요.

  • 업무용 공간과 휴식 공간을 분리하세요. 쉴 때 푹 쉬기 위해서는 워크라운지에서만 일하고, 숙소에서는 절대 일 얘기 하지 않기! 

  • 운동복, 수영복 챙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서핑이나 요가, 수영처럼 평소에 잘 안 하던 운동을 워케이션 때 시도해 보세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걸 해보는 게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거든요.

👹 1박 3일의 기적, ‘밤도깨비 여행’ 👹


연차는 아끼고 싶은데 해외 여행은 포기할 수 없다구요? 너무 바빠서 긴 휴가는 꿈도 못 꾸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밤도깨비 여행’에 주목해 보세요.


밤도깨비 여행은 금요일 밤 또는 토요일 새벽에 출발해 월요일 아침에 돌아오는 1박 3일의 초단기 해외여행을 말해요. 연차 하나 안 쓰고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니, 듣기만 해도 매력적이죠?

출처: 하나투어

밤도깨비 여행지로는 주로 비행시간이 짧은 아시아 국가들이 인기 있어요. 일본, 대만, 홍콩, 필리핀 세부 같은 곳이죠. 중국도 가깝고 항공권이 저렴하지만 중국은 관광 비자가 필요한 나라예요. 그래서 중국으로 밤도깨비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비자 발급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반드시 고려해야 해요. 이런 번거로움 때문에 사실 중국은 밤도깨비 여행지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밤도깨비 여행의 핵심은 ‘효율’이에요.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이 돌아보는 게 목표죠. 현지에서의 일정도 빡빡하게 짜야 해요. 주요 관광지, 맛집, 쇼핑할 곳 등을 미리 정해 두고, 가장 최단 시간으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짜는 것을 추천해요.


그리고 중요한 팁 하나! 공항에서 쪽잠 잘 곳이랑 샤워할 곳을 미리 알아두세요. 밤도깨비 여행의 특성상 공항에서 시간을 보내야 할 일이 많거든요.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캐리어를 끌고 바로 출근해야 할 수도 있고요. 인천공항 캡슐호텔이나 현지 공항 라운지 또는 샤워실, 같은 곳을 이용하면 좋아요.


타이트한 일정때문에 피곤할 수 있고,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기 어려울 수도 있죠. 하지만 일도 놓치기 싫고, 여행도 포기하기 싫은 욕심쟁이라면 짧고 굵게 밤도깨비 여행을 다녀오는 걸 추천해요.


여행은 얼마나 멀리 가고 얼마나 오래 머무르는지보다, 그 시간을 얼마나 의미 있게 보내는지가 더 중요해요. ‘퀵턴 여행’으로 하루 만에 특별한 경험을 하고 올 수도 있고, ‘워케이션’으로 일과 휴식의 균형을 찾을 수도 있어요. 아니면 ‘밤도깨비 여행’으로 주말 동안 짧고 굵게 해외여행을 즐길 수도 있죠. 긴 휴가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여러분만의 방식으로 나를 위한 여행을 떠나보세요. Bon Vo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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