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접에서 워라밸은 왜 묻는 거야?

첫 번째 커리어레터가 도착했어요!
2022. 8. 20. (토)

안녕하세요! 어피티의 JYP예요. 커리어레터에서는 처음 인사드려요.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하겠다’. 어피티가 커리어레터를 만드는 이유이자 목표예요. 이 여정의 출발선에 선 오늘, 장래희망 이야기를 먼저 꺼내 보려고 해요.

얼마 전에는 머니레터를 통해 독자분들의 장래희망을 물었었죠. 많은 분들이 어릴 적 장래희망과 다른 삶을 살고 있었어요. 만약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그 장래희망을 위해 다시 준비하겠냐는 질문에는 ‘네’, ‘아니오’가 반반으로 갈렸습니다.

저의 장래희망은 기자였어요. 지금의 저에게 ‘기자라는 꿈을 위해 다시 준비하겠냐’고 묻는다면 ‘아니오’라고 답할 거예요. 매일 하는 제 일이 제 장래희망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거든요.

독자님은 어떠신가요? 과거에 꿈꿨던 장래희망과 지금의 모습은 얼마나 비슷한가요? 다시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 장래희망을 위해 도전하고 싶으신가요? 

‘커리어’라고 하면 떠오르는, 뭔가 더 성장하고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내가 꿈꿨던 미래의 나’를 다시 돌이켜보면 어떨까요?

🔎 오늘의 커리어레터 요약
  1. 이번 주 채용 일정: 이번 주 인턴, 신입, 경력직 채용 예상 일정을 모아보았어요.
  2. 장단의 내일내돈: 커리어 전문가 장단 님이 ‘나에게 맞는 일’을 찾는법을 알려드려요.
  3. 조이의 면접족보: 워라밸에 대해 면접관이 물어보았다면? 이렇게 답할 수 있어요!
🗓️ 캘린더
이번 주 채용 일정
📢 코너 소개: 이번 주에 공채 오픈이 예상되는 기업이에요. 자세한 채용 정보는 기업 공고를 확인하세요!
 
8월 22일(월): 특별한 일정이 없어요.
8월 23일(화): 현대자동차 신입 채용(8월 23일~9월 5일), 삼양식품 채용 연계형 인턴 모집(8월 23일~9월 3일)
 
8월 24일(수): 한국서부발전 신입 및 경력직 채용(8월 24일~9월 7일), 넥슨 채용형 인턴십 모집(8월 24일~9월 6일)
 
8월 25일(목): 이마트 신입 채용(8월 25일~9월 2일)
8월 26일(금): LG전자 인턴 및 신입 채용(8월 26일~9월 7일)
💰 장단의 내일내돈
지금은 커리어 골든타임
글, 장단
📢 코너 소개: <장단의 내일내돈>은 커리어 전문가 장단 님이 연재하는 칼럼이에요. 2주에 한 번씩, 커리어레터를 통해 만나볼 수 있어요.
당신에게 ‘일’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번주부터 어피티 구독자분들에게 커리어 칼럼을 전해드릴 장단이에요. 제 소개를 드리기 전에 한 가지 질문부터 꺼내볼게요. 
“독자님에게 일은 무엇인가요?”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 것’. 요즘 사람들이 최고의 덕담으로 꼽는 이 문장을, 우리는 좀 더 깊게 들여다 봐야 합니다. 여기서의 일이 ‘내가 하기 싫은 일’이라면 어떨까요?
먹고살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 하는 건 누구에게나 고통스러운 일일 거예요. 반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도 벌고, 보람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인생 사는 게 꿀잼이겠죠.
우리는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기 위해, 하기 싫고 해야만 하는 일들을 헤쳐 나가며 살아가고 있어요. 지난하지만, 이 여정을 거쳐 ‘나에게 맞는 일’을 찾는다면 일상이 완전히 달라지는, 놀라운 순간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나에게 맞는 일을 찾아
무엇이든 도전했어요
저는 스타트업과 인재를 연결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사람은 모두 장점과 단점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라는 뜻으로 닉네임을 ‘장단’으로 정했죠. 
지금은 ‘밥’과 ‘꿈’, 두 바퀴의 자전거를 굴리며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통해 돈을 버는 ‘일잼’ 라이프를 살고 있지만, 저에게도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기회라고 생각되면 계속해서 도전했고, 그 시도는 크게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어요.
  • 첫 번째 도전: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시헙을 준비해 변호사가 됨
  • 두 번째 도전: 로펌 일을 접고 북카페 겸 법률사무소를 창업함
  • 세 번째 도전: 스타트업을 창업함
지금은 ‘창업가’가 저의 직업이에요. 제가 잘할 수 있는 일이자, 세상이 원하는 일을 해내며 살고 있어요. 특히 변호사에서 창업가로 커리어를 피봇팅하며 배운 것들이 정말 많은데요. 이 이야기는 저의 책 속에 담아놓았답니다.
앞으로 60년은 일해야 해요
우리는 깨어있는 시간의 절반 이상을 일하는 데 사용합니다. 8시간을 자고, 남은 16시간 중 업무시간만 꼬박 8시간을 보내니까요. 그마저도 출퇴근에 드는 시간을 감안하면 더 길고요.
스무살을 기준으로 하면 이후 60년은 어떤 형태로든 일을 하게 될 거예요. 왠지 아찔하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인간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갖게 된 건 인류 역사 45억 년 중 200년 남짓밖에 되지 않아요.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일이 생겨나고 있어요. 유튜버나 웹툰 작가처럼 큰 돈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졌고요. 그러니 우리에게 주어진 직업선택의 자유를 마음껏 누려보면 좋겠어요. 나에게 맞는 일을 만나면 하루 하루가 즐겁거든요. 
우리에게는 미션이 있어요
어피티 구독자분들은 2030 직장인 분들이 대다수예요. 이 시기는 커리어의 성장판을 키울 수 있는 골든타임이죠.
물론 세상에 불가능은 없고 역전은 언제나 가능하다지만, 나만의 관점과 태도, 실력을 갖춰두면 이후 50년은 자신감을 갖고 풍요로운 커리어를 누릴 수 있어요.
일은 ‘더 나은 나를 만나는 도구’, ‘나를 더 사랑하는 방법’이에요. <장단의 내일내돈>를 통해 구독자분들이 행복하게 일하는 데 필요한 ‘일근육’을 키워가길 바랄게요!
오늘의 장단 팁 💬
예민하게 세상을 살피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위한 도전을 지속하는 것. ‘나에게 맞는 일’을 찾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를 놓지 않아야 해요. 오늘 <장단의 내일내돈>는 미국의 작가 앨버트 허버드의 문장으로 마무리할게요.
“The world is moving so fast these days that the man who says it can’t be done is generally interrupted by someone doing it”
“오늘날 세상은 너무나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것을 하고 있는 다른 누군가에 의해 대체될 것이다”
필진의 코멘트
  • 장단: 지난한 여정에도 지치지 않고, 멀리 보며 확신의 한 걸음을 내딛기 위한 지식과 정보, 전략을 알려드릴게요. <장단의 내일내돈>을 통해 구독자분들이 커리어의 골든타임 내에 탄탄한 ‘일근육’을 키워보세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보내주세요!
💬 조이의 면접족보
워라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 조이
Photo by  on 
📢 코너 소개: 이 코너는 구독자분들이 보내주신 사연을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면접에서 들어본 어려운 질문, 난감한 질문에 대해 필진 조이 님이 해설과 모범답안을 알려드립니다. 
이 질문, 의도가 뭔가요?

워라밸에 대한 생각을 묻더라고요. 일을 구하러 면접에 보러 온 건데, 워라밸에 대해 물어보니 난감했어요. 면접관들은 왜 이런 질문을 하는 걸까요?

‘일에 대한 태도’를 묻는 질문이에요

일에 대한 태도는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이에요. 태도가 좋으면 실력이 부족하더라도 함께 하며 기다려줄 수 있는데, 태도가 안 좋으면 난감하겠죠.

워라밸 관련 질문에 답하기 어려운 것은 이런 걱정들 때문이에요.

  1. 워라밸을 묻는 걸 보니 워라밸이 꽝인 회사인가?
  2. 워라밸에 개의치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답하면 답정너가 되는 거 아닐까?
  3. 워라밸의 정의를 뭐라고 생각하고 물어보는 걸까? 칼퇴근에 주말 근무 없는 것?

질문의 의도는 상황에 따라 다양해요. 하지만 면접관도 ‘일이냐 개인의 삶이냐’를 택하라는 이분법적인 답변을 원하는 것은 아닐 거예요.

조직에서 일을 하다 보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 마련이죠. ‘워라밸에 대한 생각’은 이런 상황에 대한 관점이 궁금해서 물어보는 질문이에요.

답변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려면?

원론적인 이야기를 반복하기 보다 나의 생각을 잘 풀어서 설명해야 하는 질문이에요. 아래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보시면 어떨까요?

  1. 워라밸에 대한 나의 정의는 무엇일까?
  2. 워라밸이 나에게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3. 업무의 특성을 고려할 때, 나는 어떻게 워라밸을 지키며 일할 수 있을까?

이렇게 대답해볼 수 있어요 💬

저에게 워라밸은 일과 개인의 삶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즐겁게 오래 일하는 데 필요한 것이에요. 

그래서 ‘근무 시간과 휴식 시간 지키기’보다는 ‘일을 즐겁게 잘하기’를 위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는 주말에 클라이밍을 다니면서 체력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도 관리하죠.

또 저는 주어진 업무시간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해, 스스로 워라밸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저는 업무 효율화를 돕는 툴을 잘 활용하는 편인데요. 이런 툴을 활용하면 같은 시간을 투자해도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협업이 필요하다면, 업무의 특성과 협업하는 분들의 특성을 고려해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을 찾고요.

필진의 코멘트
  • 조이: 면접 과정에서 들어본 어려운 질문, 이해가 되지 않았던 질문이 있다면? 아래 링크에 보내주세요. 사연을 선정해 이 코너를 통해 소개할게요!
🔊 독자 피드백
독자님의 의견이 궁금해요
커리어레터를 읽고 좋았거나 아쉬웠던 점, 혹은 궁금하거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문을 두드려주세요. 익명 참여도 가능하답니다. 더 나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어피티가 도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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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리어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IT 대기업, 스타트업, 창업 모두 경험이 있어요. 개발 빼고는 얼추 다 할 수 있고요. 도움을 청하는 주니어들을 돕는 일이 취미입니다.
‘사람 농부’ 장단입니다. 뿌리는 씨앗은 ‘사람’, 씨앗들을 뿌리는 땅은 ‘스타트업’이라는 가능성의 토지예요.
+ 그리고 어피티의 JYP, 어PD, 수진, 정인, 졸리가 오늘자 커리어레터를 함께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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