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밀프렙의 힘으로 가보자고!🥗


글, 어피티

미국 Z세대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저소비 코어(Underconsumption Core)’를 아시나요? ‘과소 소비 코어’라고도 불리는 해당 트렌드는 과소비를 줄이고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물건을 필요한 만큼만 사는 소비 습관을 지향해요. 틱톡(Tiktok)을 중심으로 바이럴되기 시작한 ‘저소비 코어’는 2024년 7월 기준, 틱톡에서만 약 3,100만 개의 동영상에서 언급이 있었던 만큼 예요.


함께 떠오르는 비슷한 트렌드로는 소셜 미디어에서 인플루언서가 광고하고 있지만, 제품력이 아쉬워 사지 말아야 할 제품을 알려주는 ‘디인플루언싱(De-influencing)’, 자신의 지출 및 저축 계획을 공유하는 ‘라우드 버짓팅(Loud budgeting)’이 있어요.

출처 :


한국에서 2022년부터 유행했던 ‘무지출 챌린지’가 떠오르지 않나요? 언뜻 보기에 비슷하지만 절약보다는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이미 가지고 있는 제품을 끝까지 사용한 다음에 새 물건을 사는 것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요.


미국에서는 물건을 중심으로 아껴 쓰고, 오래 쓰는 것이 떠오르는 트렌드이자 ‘힙한 것’이 되었다면, 우리나라는 ‘건강’ 키워드가 결합해 지출도 줄이고 건강까지 챙기는 식습관이 주목받으며 ‘밀프렙(meal-prep)’이 유행하기 시작했어요!


?? : 도시락 어떻게 매일 준비하냐고요? 프렙의 힘이죠😎

 

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를 재밌게 보신 분들이라면 프렙(prep)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실 거예요. 스타셰프 최현석이 팀미션에서 손님들을 대상으로 단 2분 만에 완성된 요리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한 말이 깊은 인상을 남겼거든요. “그게 프렙의 힘이죠.😉”

 

프렙(prep)은 실제 레스토랑에서 미리 식재료를 손질하고 빠르게 요리를 완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을 뜻해요. 밀프렙은 식사(meal)와 프렙을 합친 합성어로 가정에서 일주일 치 식사를 한꺼번에 준비하고 끼니마다 꺼내 먹는 방법이에요.

 

이런 분들이라면, 밀프렙 꼭! 한 번 해 보세요 👀


  • 매끼 식사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
    • 밀프렙은 하루 날 잡고 일주일 치를 미리 준비해서 끼니 마다 꺼내 먹기만 하면 되기에 시간을 아낄 수 있어요
  • 가파르게 오른 외식 물가 때문에 지갑 열기 무서운 분들
    •  주 단위로 식비를 계획할 수 있어서 생활비 관리하기에 효율적이에요

비빔밥 1만 1천 원 시대!
😋 한 끼 7천 원의 행복 😋

 

 

먼저 일주일에 5만 원! 한 끼 식대 약 7천 원의 샐러드파스타를 소개할게요. 채소와 단백질, 드레싱 종류는 취향에 따라 달리 변경해도 좋아요! 총 재료비는 50,270원이에요.

 

준비는 간단해요. 

  1. 먼저, 오이와 당근 등 각종 채소와 두부, 닭가슴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줍니다. 양상추 같은 채소류는 물기 제거가 핵심이에요. 그래야 시일이 지나도 신선하게 먹을 수 있어요. 🥗 
  2. 버섯과 두부는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주세요. 두부와 닭가슴살은 단백질 섭취를 위한 재료예요. 기호에 따라 모든 끼니에 넣지 않고 번갈아 먹으면 물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병아리콩도 동일!)
  3. 삶아둔 파스타 면은 탄수화물 섭취를 위해 매 끼니에 들어가는 게 좋아요.

마지막으로, 모든 재료 준비가 완료되면 일곱 끼니의 양이 고르게 나올 수 있도록 보관 용기에 나눠 담아주세요. 병에 담아 보관한다면 드레싱 소스를 먼저 넣은 뒤 무거운 재료부터 가벼운 재료 순서로 담아주는 게 좋아요. 자세한 준비 과정이 궁금하다면 유튜브을 참고해 보세요! 


출처:

🧾 5만 원으로 장 보기 (마켓컬리 구매 기준)


  • 친환경 오이 2개입 (3,990원)
  • 당근 1개입 (2,990원)
  • 양상추 1통 (4,490원)
  • 새송이 버섯 1봉지 400g (2,090원)
  • 방울토마토 1통 500g (8,900원)
  • 룸모 롱파스타(스파게티 면 추천) 500g (4,850원)
  • 컬리 두부 1모 300g (2,200원)
  • 컬리 오리지널 닭가슴살 600g (14,800원)
  • 산룽고바디줄리아노 병아리콩 1캔 400g (2,980원)
  • 비비드 드레싱(기호에 따라 선택) 200g (2,980원)


저는 밀프렙할 때 ‘파스타의 익힘 정도’를 굉장히 중요시 여기거든요 🧑‍💼


  • 냉파스타로 즐긴다면? 🥗
    • 파스타 면을 적정 시간에 맞춰 푹 삶아주세요. 
  • 난 따뜻하게 데워먹을래! 🔥
    • 밀프렙용 파스타를 따뜻하게 먹는다면 조리할 때 적정 시간보다 1분 정도 덜 삶는 게 좋아요. 알 덴테*보다도 살짝 덜 익히는 것인데요. 식사 때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데워 먹는 걸 미리 고려하는 거예요!
      *알 덴테(Al dente): 파스타 면의 익힘 정도를 나타내는 용어로 건면 씹는 맛이 느껴질 정도로 살짝 덜 익힌 상태

밀프렙하기 전에, 익힌 파스타 면에 올리브오일을 적당히 뿌려 골고루 섞어주세요. 오일 코팅이 되면서 냉장 보관 후 먹을 때 그릇에 들러붙음 없이 면을 탱탱하게 유지해 줘요.


냉동 밀프렙으로 매일 색다르게! 🧊


한 가지 메뉴를 한꺼번에 만드는 방법도 있지만, 최근에는 식재료를 미리 소분해 두었다가 그날그날 원하는 메뉴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냉동 밀키트도 유행이에요. 


소분하기 간편하고 다양한 메뉴로 활용도 높은 재료들을 소개할게요. 혈당 조절에 좋고 위를 편안하게 해주는🥬 양배추를 주재료로 하되 나머지 재료를 자유롭게 활용해 매일 색다른 한 끼를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총 재료비는 65,990원이에요. 


양배추와 버섯, 양파, 당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각종 채소와 현미밥을 일곱 끼니로 나누어 소분합니다. 차돌박이는 100g씩 소분해 세 번 나눠 먹을 수 있고 나머지 끼니에는 참치캔 1개씩 먹으면 딱 알맞겠죠? 🙏잘쓸레터의 추천 메뉴는입니다. 자세한 레시피는 링크된 영상으로 확인해 주세요! 

🧾 재료 (마켓컬리 구매 기준)

  • 양배추 1통 (4,790원)
  • 새송이 버섯 400g (2,090원)
  • 양파 200g (3,090원)
  • 당근(1입) (2,990원)
  • 무항생제 대란 10구 (3,790원)
  • 햇반 발아현미밥 작은공기 6개 (8,960원)
  • 한우 차돌박이 300g (24,900원)
  • 가벼운참치 라이트스탠다드 4개 (9,900원)
  • 비비드키친 저당 굴소스 310g (5,480원)

출처: Ella Olsson


🍽️ 밀프렙 식단 Tips! 


1. 첫째, 재료에 따라 데워 먹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면 용기 하나에 모든 재료를 넣기보다 작은 용기에 따로 보관해 보세요.

2. 둘째, 병에 프렙을 한다면 입구가 크고 용량은 700ml 이상 되는 것이 좋아요. 넓적한 반찬통에 담는다면 깊이가 있으면서 뚜껑 밀폐력이 좋은 제품이 가장 적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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