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55%, 복권 당첨되면 집부터 살 거예요

어피티가 687명의 대한민국 MZ세대(2000년대생~1980년대생)에게 물었습니다.


“복권, 구매해 본 적 있나요?”


2024년 1월 19일부터 1월 22일까지 어피티 머니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687명 참여

사람들은 왜 복권을 구매할까요? 복권은 구매한 순간부터, ‘복권에 당첨되면 뭘할까?’라는 작은 희망과 함께 즐거운 고민을 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복권이라는 작은 종이 한 장이 어떻게 MZ세대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지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이번 설문을 통해 복권에 대한 MZ세대의 생각과 행동, 그리고 복권이 MZ세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MZ세대 대부분 복권 구매 ‘경험 있어’
10명 중 9명은 ‘로또’ 사고 잭팟 꿈꿔요

설문조사에 따르면, MZ세대의 90.7%가 복권 구매 경험이 있다고 밝혔어요. 특히 복권 구매 경험이 있는 623명 중 603명, 대부분이 ‘로또’를 구입한 경험이 있었고 연금복권과 즉석복권(스피또)도 인기 있는 복권 종류로 나타났습니다.


로또, 연금복권, 즉석 복권 모두 한 장당 가격이 1,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구입하기 쉬운 복권이에요. 특히 로또는 가장 큰 상금이 걸려있기 때문에 작은 투자로도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기대하게 해요.


로또나 연금복권은 매주 정기적으로 판매되는 데다, 인터넷이나 편의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어 MZ세대의 복권 구매 경험이 많은 것으로 짐작됩니다.

복권 구매, 도박과 엔터테인먼트 그 사이

과도한 복권 구매는 도박과 다르지 않지만 적당한 선에서 이뤄진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즐거움을 얻을 수 있어요.


복권 구매 금액과 주기에 관해 질문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복권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MZ세대 623명 중 약 63.1%가 1회 복권 구매 금액으로 5천 원 이상 1만 원 미만을 사용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한 번 복권을 살 때 5천 원 미만으로 구입한다고 대답한 참여자도 27.1%에 달했어요. 이는 적당한 금액으로 복권 구매를 즐기는 MZ세대의 경향을 보여줍니다.


복권 구매 주기에 대해서는 1년에 한두 번이라고 대답한 참여자가 39.5%로 가장 많았어요. MZ세대의 복권 구매는 습관적이라거나 일상적인 취미라기보다는 특별한 경우나 기회가 있을 때 한번씩 찾는 이벤트로 보여요.


MZ세대는 복권을 적절한 금액과 적당한 주기로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어요. 복권을 구매하는 과정 자체에서 오는 재미와 기대감을 통해 일상에 작은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복권에 당첨되면 집도 사고
빠르게 은퇴할 거예요

복권에 당첨되면 주택 또는 건물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한 설문 참여자가 전체의 약 55%로 가장 많았어요. 빠른 은퇴와 노후준비는 13.3%, 저축과 빚 갚기는 각각 9%, 8.3%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주식 등 투자에 사용하겠다는 응답은 7.2%, 세계여행은 4.3%, 대학 진학 및 유학 등 교육 자금으로 쓰겠다는 답변은 2.2%였습니다. 


MZ세대의 ‘내 집 마련’에 대한 꿈은 이번 설문에서도 유독 두드러져 보입니다. 복권 당첨금으로 주택 또는 건물 구매를 하겠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보아, MZ세대가 경제적 안정과 미래에 대한 준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복권 당첨금을 이용해 빠른 은퇴와 노후 준비를 하거나, 빚을 갚고 저축을 하려는 응답이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복권을 구매한 적이 없다고 답한 64명을 포함해, 총 응답자 687명을 대상으로 ‘사람들이 복권 구매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물어봤어요. 그 결과 49.8%, 약 50%가 ‘혹시나 하는 생각’에 복권을 구매하는 것 같다고 대답했어요. 28.2%는 ‘인생 역전을 원해서’ 복권을 구매하는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일주일의 행복을 위해서’, ‘재미로’를 선택한 참여자는 각각 7.6%, 7%였어요.


MZ세대는 복권을 구매하고 얻는 작은 기대감, 혹시나 당첨될지도 모른다는 희망 그 자체로도 복권을 구매할 가치가 있다고 느껴요. 한편 ‘인생 역전을 원해서’라는 이유도 상당한 비율을 차지했는데, 큰 금액의 복권 당첨금이 사람들에게 흔치 않은 경제적인 변화를 상상하게 해주기 때문일 거예요.


하지만 설문 결과, MZ세대가 복권을 사는 이유는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서만이 아니었어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기대, 행운을 잡고 싶은 바람도 물론 있었지만, 삶의 변화를 꿈꾸는 의지가 가장 엿보였습니다.

어피티의 코멘트
  • ‘긁지 않은 복권’이라는 말이 있죠. 복권 한 장에 담긴 기회와 가능성처럼, 우리의 삶도 무한한 가능성과 기회로 가득 차있다는 것을 모두가 잊어서는 안 돼요. 우리의 삶 자체가 가장 비싼 복권이에요. 이제 당첨만 남았어요! 여러분이 원하는 꿈을 모두 이루는 그날까지 언제나 응원할게요.

공유하기

비슷한 리서치

2030-report-example
MZ세대 55%, 복권 당첨되면 집부터 살 거예요
어피티가 687명의 대한민국 MZ세대(2000년대생~1980년대생)에게 물었습니다. “복권, 구매해 본 적 있나요?”

경제 공부, 선택 아닌 필수

막막한 경제 공부, 머니레터로 시작하세요.

잘 살기 위한 잘 쓰는 법

매주 수요일 잘쓸레터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