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오깡 온라인에볼루션 라이트닝 하는 이유 | //xiandahuizhanzhongxin.com/category/cloumn/어피티-오리지널/쓸모를-찾아서/ MZ 세대의 돈 이야기, 37만 명이 선택한 경제 미디어 Tue, 22 Oct 2024 07:27:00 +0000 ko-KR hourly 1 //xiandahuizhanzhongxin.com/wp-content/uploads/2023/07/[email protected] 슬롯추천 | //xiandahuizhanzhongxin.com/category/cloumn/어피티-오리지널/쓸모를-찾아서/ 32 32 230466507 온라인 슬롯 사이트;라이브 카지노 사이트 | 무료 도박 //xiandahuizhanzhongxin.com/%f0%9f%8d%ad-%eb%82%98%eb%8a%94-00%ed%95%9c-%ec%bd%98%eb%8f%94%ec%9d%84-%ec%9b%90%ed%95%b4-%f0%9f%8d%ad-%eb%9d%bc%ea%b3%a0-%eb%a7%90%ed%95%b4%eb%b3%b8-%ec%a0%81-%ec%9e%88%eb%82%98/ //xiandahuizhanzhongxin.com/%f0%9f%8d%ad-%eb%82%98%eb%8a%94-00%ed%95%9c-%ec%bd%98%eb%8f%94%ec%9d%84-%ec%9b%90%ed%95%b4-%f0%9f%8d%ad-%eb%9d%bc%ea%b3%a0-%eb%a7%90%ed%95%b4%eb%b3%b8-%ec%a0%81-%ec%9e%88%eb%82%98/#respond Tue, 22 Oct 2024 15:26:37 +0000 //xiandahuizhanzhongxin.com/?p=23913 ‘쓸모를 찾아서’는 몸과 마음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나누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되었죠. 그 주제로는 물론 성(性)에 관한 것도 있었어요. 더 확실하게 말하자면,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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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어피티

📌 코너 소개: ‘쓸모를 찾아서’는 우리 안에 있는 모든 감정과 마음, 에너지를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 쓰는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마음 사용 설명서예요.


‘쓸모를 찾아서’는 몸과 마음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나누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되었죠. 그 주제로는 물론 성(性)에 관한 것도 있었어요. 더 확실하게 말하자면,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

출처: 바른생각


지금까지 미디어에서 봐왔던 섹스를 다루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였어요. 하나는 발칙한 자신만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고자극 콘텐츠, 다른 하나는 건강한 방식으로 섹스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적인 콘텐츠였죠.


남들이 이미 하고 있는 흔한 이야기 말고, 지금까지 사람들이 대놓고 말하지 않았지만 정말 우리의 삶에 쓸모 있는 이야기는 없을까 고민했어요. 그러던 찰나에 섹슈얼 컬처 브랜드 ‘바른생각’을 만나게 되었죠. 


‘바른생각’도 비슷한 질문에서 브랜드가 탄생했다고 해요. ‘섹스 이야기는 왜 ‘바르지’ 않나요?’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로 성에 관해 더 자주, 더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어요. 오늘은 ‘바른생각’과 함께 콘돔에 대한 생각을 나눠볼까 해요.

🥔 콘돔을 숨기는 감자칩의 쓸모 🥔


콘돔을 떠올리면 왠지 감자칩이 함께 생각나요. 편의점에서 제 앞에 선 어떤 남자가 계산대에 놓인 콘돔 위에 부피가 큰 감자칩 봉지를 슬쩍 올려놓는 걸 본 후로요. 아마 매대에 콘돔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게 민망했나 봐요. 스쳐 지나가는 편의점 점원 앞에서도 이렇게 쑥스러워하는데, 평소에는 어떨까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섹스와 피임에 대해 당당하게 이야기해 본 경험이 많지 않을 거예요. 저도 그랬어요. 같은 여자 친구들과 카페에 앉아 옆자리에 안 들릴 만큼 작은 목소리로 이런 이야기를 속닥거리곤 했거든요. 


화장실에 다녀온 친구가 인상을 찌푸리며 ‘생리가 늦어져서 임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걱정했어요. 저는 바로 물었죠. “피임 안 했어?”


그간 몰랐던 친구들의 피임법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늘 질외사정을 해서 콘돔을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는 친구, 남자친구가 콘돔을 싫어해서 ‘안전한 날’에만 관계를 한다는 친구도 있더라고요. 안전한 성관계를 하기 위해해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많이들 알고는 있지만, 정작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았어요. 이에요. 반면 콘돔이나 경구 피임약은 98~99%의 성공률을 보인다고 하죠. 물론 정확히 사용하지 않으면 실패율이 15%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콘돔을 꼭 쓰라고 권하려는 순간, 말문이 턱 막혔어요. ‘어라? 어떤 콘돔을 쓰라고 해야 하지?’ 그때 깨달았죠. 지금까지 제가 콘돔을 직접 사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걸요. 콘돔을 꼭 착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왜 난 콘돔에 관심이 없었을까?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순간, 모든 게 선명해지기 시작했어요.


💘 콘돔을 사는 여자는 ‘별로’ 라는 생각? 💘

 

한번은, 인터넷에서 어떤 네티즌이 작성한 댓글을 발견했어요. ‘만약 콘돔이나 젤을 쿨하게 사는 여자와 그렇지 못한 여자 중에 배우자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저는 후자를 고를 것 같습니다.’

 

🙅‍♀ 여기서 잠깐! 오해는 금물이에요. 제가 그동안 콘돔 구매를 망설인 이유가 누군가의 배우자감이 되고 싶어서가 아니라고요. ‘콘돔을 당당히 사는 여자는 성적으로 개방적일 거야.’, ‘콘돔을 먼저 요구하는 여자는…’ 같은 편견을 대놓고 드러내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보니, 누군가 콘돔 사는 제 모습을 보고 제멋대로 저를 판단하는 것이 불쾌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이 굳어지다 보니, 온라인 구매가 쉬워진 요즘에도 직접 콘돔을 구매할 생각을 특별히 하지 않았던 거죠.

 

그동안 상대방과 스스로에게 ‘섹스를 원한다면 콘돔은 필수야’라고 말은 했어도, 원하는 콘돔이 어떤 종류인지 까지는 이야기 나눌 일이 없었던 거예요. 생각해 보면 참 이상하죠. 스킨로션은 성분 하나하나 따져가며 고르면서, 더 민감한 부위에 닿는 콘돔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혀 고민 안 했으니까요.

 

그래서 바른생각과 잘쓸레터가 함께 준비했습니다! 콘돔이 남성용 3등급 의료기기 제품이다 보니 주로 남성을 위한 가이드만 있더라고요. 하지만 콘돔은 혼자 쓰는 게 아니라 둘이 쓰는 거잖아요!

출처: 바른생각, ⓒ어피티


나에게 맞는 소재 고려하기 🌳

  • 부드러우면서도 잘 찢어지지 않는 튼튼한 콘돔을 원해요

→ 고무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소재인 라텍스 제품을 사용해요

  • 라텍스가 안 맞는지, 피부에 닿으면 알러지 반응이 와요

→  폴리우레탄이나 폴리이소프렌 소재를 찾아봐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성분 따져보기 💧

  • 콘돔을 사용하면 더 건조해져서 아픈 것 같아요 

윤활액이 더 많이 도포된 제품을 사용해요

  • 기름기 있는 윤활액이 질 내부에 남아있지 않기를 원해요

→ 사용 후 물에 잘 씻겨 나가는 수용성 을 사용한 제품을 추천해요. 히알루론산 젤을 사용한 워터리 에어핏은 바른생각의 타 제품 대비 풍부한 윤활젤이 들어있어요(650mg±150mg)


정확한 피임을 위한 사이즈 체크 📏

  • 콘돔이 자꾸 빠지는 것 같아서 오히려 불안해요 

→ 올바르게 착용했는지 점검해보고 사이즈가 꼭 맞는 슬림핏 제품을 구매해요

  • 상대방이 콘돔을 착용하면 아프다고 말해요

폭이 넓은 넉넉한 라지핏 제품을 사용해 보라고 권유해요

*International Journal of STD & AIDS은 콘돔 둘레가 음경 둘레의 80~90%가 이상적이라고 발표. 작은 콘돔을 쓰면 압박 때문에 불편하며 성기 감각을 저하시켜 지루가 될 수 있고, 성기 사이즈보다 큰 콘돔을 쓰면 헐렁해서 피임이 안 되거나 벗겨져서 질 내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


옷가게에서 옷을 사듯, 가방에 칫솔과 가글을 챙기듯!
👚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


무엇보다도,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콘돔을 찾는 게 정말 중요해요. 콘돔마다 여성이 느끼는 사용감이 정말 다르다는 걸 아셨나요? 이건 남성도 마찬가지예요. 시중에 정말 다양한 종류의 콘돔이 있어요. ‘바른생각’만 해도 국내에서 콘돔을 생산하는 브랜드 중에서 가장 많은 11개 품목을 보유하고 있고 계속 개발 중이라고 해요. 이렇게 선택의 폭이 넓은 만큼, 개인에게 맞는 제품을 찾기 위해서는 여러 종류를 써보는 노력이 필요하죠.

출처: 바른생각, 좌측부터 2017 피팅룸 캠페인, 2019 피팅룸 캠페인, 리뉴얼 된 바른생각 콘돔 패키지


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바른생각’에서는 획기적인 마케팅을 했어요. 바로 ‘피팅룸 캠페인’이에요. 였어요. 옷을 갈아입는 피팅룸을 연상시키는 친근한 이름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은 콘돔 관련 이벤트인데도 2017년과 2019년, 두 번이나 진행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죠. 


또, 을 제작하기도 했죠. 가방에 칫솔이나 가글을 챙겨 다니는 것처럼 콘돔이나 젤도 일상적인 물건처럼 가볍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고 해요. 섹슈얼한 용품을 가방에 넣고 다니는 걸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잖아요. 그래서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재미있고 위트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썼다고 해요.


그동안은 콘돔이 남성 중심의 피임법이라는 생각이 많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성들의 참여가 적을 수밖에 없었죠. 성에 대한 이야기를 입 밖에 꺼내는 것을 쉬쉬하는 사회 분위기도 있었고요. ‘바른생각’은 2014년 첫 런칭 이후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관계를 갖고, 성이 양지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쳤어요. 그 결과, ‘바른생각’의 올바른 성 인식 개선 캠페인을 통해 콘돔을 사용한 피임은 남녀가 함께 해야 한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죠. 그 결과, 오픈 초기에는 10%도 되지 않았던 여성 회원 비율이  2017년에는 31%, 2019년에는 44%까지 늘어났다고 해요. 


우리가 옷 가게에서 편하게 옷을 사는 것처럼 콘돔도 자신있게 사러갈 수 있는 분위기가 앞으로도 더 자리잡기를 바라요. 연인들끼리는 데이트 중에 각자 원하는 콘돔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도 하고 서로에게 가장 잘 맞는 콘돔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

📌 이 글은 의 제작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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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너 소개: ‘쓸모를 찾아서’는 우리 안에 있는 모든 감정과 마음, 에너지를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 쓰는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마음 사용 설명서예요.


약 10년 전, 이제 막 한국에 브라질리언 왁싱이 상륙했을 무렵의 일이었어요. 친구 무리에서 트렌드에 가장 민감했던 여자친구가 선두주자로 왁싱을 받고 와서는 너무 편하고 좋다며 친구들에게 열심히 전파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그 친구가 불쾌한 경험을 했다며 미간을 찌푸렸죠. 아침 일찍 목욕탕에서 옷을 벗고 욕탕에 들어가려는데, 맞은편의 어르신들이 민망할 정도로 자신의 몸을 빤히 쳐다봤다는 거예요.


그때만 해도 그럴 법했어요. 당시 공중화장실 벽면에는 ‘무모증, 고민이신가요?’라는 광고 스티커가 자주 보였으니까요. 음모가 적어서 고민인 사람들을 도와주겠다는 내용이었죠.

giphy

시간이 흘러 이제는 브라질리언 왁싱이 꽤 익숙해진 것 같아요. 주변에 한두 명씩은 경험해 보고는 훨씬 산뜻하고 위생적이라며 꾸준히 받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에디터의 경험은 조금 달랐어요. 에디터도 직접 왁싱을 받아본 적이 있는데 위생적이라는 느낌은 별로 없었고, 오히려 소변이 갈 길을 잃어 화장실 변기에 앉을 때마다 신경 써야 할 게 늘어나 귀찮았죠. 게다가 전문 샵에서 받으면 회당 5~7만 원이나 들어, 비용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런데 또 어느 날엔가, 모두가 속눈썹 연장에 푹 빠졌어요. 눈썹 한 올 한 올에 인조모를 덧대어 더 길고 풍성하게 만드는 거죠. 또 머리카락을 빨리 자라게 하는 패스트 샴푸와 비오틴 영양제가 유행이더니, 이제는 여름 전에 미리 레이저 제모를 받아야 한다며 뷰티 클리닉에서 만세 자세로 겨드랑이에 레이저를 쏘아대는 게 아니겠어요?


참 요상한 일이었어요. 옷 아래 감춰져 있는 겨드랑이, 음모 등은 뜯어내지 못해서 안달이더니 눈에 잘 띄는 목 위로 난 머리털, 눈썹털, 속눈썹은 더 풍성하고 길게 자라기를 바라니까요. 이 모순된 털 사랑,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요?


이번 ‘쓸모를 찾아서’에서는 우리의 털에 대해, 그리고 털의 쓸모(毛)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려고 해요.

겨드랑이털 제모는
면도기 회사 질레트의 발명품? 🪒

제모의 역사는 사실 아주 오래되었어요. 고대 이집트에서는 제모가 신성함과 연관되어 있었답니다. 신들의 몸에는 털이 없다고 믿었고, 제사 의식의 일부로 털을 제거하기도 했어요.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는 제모가 고귀함의 상징이었어요. 넓은 이마를 만들기 위해 앞머리를 뽑았고, 심지어 ‘모나리자’처럼 눈썹과 속눈썹까지 제거하기도 했답니다. 왕족과 귀족들은 매끈한 몸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겨 머리카락을 제거하고 가발을 쓰기도 했죠.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제모가 계급의 상징이었어요. 이렇듯 역사 속에서 제모는 신성함, 고귀함, 계급, 순수함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어요.

Razor Archive , Farmer’s Wife , Vox , Bustle


오늘날과 같은 ‘미용 목적’ 제모의 대중화는 1915년 질레트가 여성용 면도기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죠. 당시 패션 잡지 하퍼스 바자는 겨드랑이 털 제거를 ‘아름다움의 기준’으로 광고하며, 여성을 겨냥한 제모 문화를 확산시켰어요. 1920년대에 이후, 더 짧아진 의상과 비키니 수영복이 유행하면서, 노출된 피부를 깔끔하게 보이기 위해 겨드랑이뿐 아니라 다리와 비키니 라인까지 제모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었죠.


하지만 제모의 확산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여성성을 한정하는 사회적 압박으로 작용했어요. 2차 세계대전 중에는 나일론 부족으로 스타킹을 대체하려고 다리를 면도하는 여성들이 늘었고, 1980년대에 이르러서는 면도기 광고가 ‘털 없는 몸이 남성에게 더 매력적이다’는 메시지를 강요했죠. 이처럼 1990년대와 2000년대에는 광고에서 제모가 여성의 수치심, 성적 매력 등을 강조하며, 여성들이 전신을 제모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져갔어요. 이렇게 제모는 미용의 한 부분을 넘어 여성의 몸을 규정짓는 기준이 되어버렸고, 이는 여전히 우리의 일상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죠.

Harper’s BAZAAR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관습에 저항하며 ‘겨드랑이 털 안 밀기 운동’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사실 ‘운동’이라고 부르기조차 민망할 정도로 단순해요. 그저 털을 자연스럽게 자라게 두는 것뿐인데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논란이 되고 있거든요.


을 드러내자, SNS 반응이 뜨거웠던 것도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예요. 실제로 한 남성 비평가는 ‘이건 위생 관리의 문제’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반대로, 겨드랑이 털을 드러낸 코린의 모습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어요. ‘남자들은 겨드랑이에 털이 많은데 굳이 여성들에게 위생을 이유로 털을 면도하라고 말하는 건 정말 아이러니하다’며 이중잣대를 꼬집었죠. 


재미있는 점은, 에마 코린이 겨드랑이 털을 드러낸 표지가 실린 잡지가 바로 하퍼스 바자라는 사실이에요. 100여 년 전, 겨드랑이 털을 제거해야 한다는 여성용 제모 광고를 처음으로 게재했던 곳에서 오늘날, 겨드랑이 털을 자연스럽게 드러낸 표지가 다시 실린 건 시대가 얼마나 변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겨드랑이 털을 밀지 않는 것은 그저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일 뿐인데도, 여전히 일부 사람들은 이를 미적 기준이나 위생의 문제로 연결짓고 있다는 것도 눈여겨 볼 만해요.

🍑 복숭아 같은 내 얼굴, 털 많기도 하지요 🍑


그런데 최근에는 다소 당황스러운 게 인기를 얻고 있더라고요. 틱톡에서는 얼굴에 솜털을 제거할 수 있도록 식별해주는 ‘솜털 면도 스프레이’ 뷰티 팁 영상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어요. 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어요. 이 영상에서는 하얀색 가루 제형의 스프레이를 얼굴에 뿌려요. 그러면 솜털에 스프레이가 묻어서 얼굴 전체의 털이 한눈에 보이게 되죠. 그다음에 면도칼로 그 털을 밀어내는 거예요. 영상 속 여성은 면도 후에 피부가 매끄러워졌다며 반들반들한 피부를 자랑해요.

출처:@rachelmadisoncarlisle 


문제는 솜털을 밀어내는 게 미용적인 이유만으로 옳은 선택인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얼굴 솜털은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고 있잖아요. 를 함께 볼까요?


  • A: 우리는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새로운 ‘문제’를 던져줘야 해. 그래야 신상품을 팔 수 있어.

(짧고 굵은 다리, 지나치게 뾰족한 팔꿈치 따위가 후보로 거론된 뒤) 

  • B: Peach fuzz는 어때? 얼굴에 복숭아처럼 난 솜털 말이야! 얼굴에 난 모든 털 중에서 눈썹이나 속눈썹 빼고는 다 밀어버려야 한다고 말하는 거야.
  • A: 그거 좋다. 다 밀어버리게 만들자. 그런데 다들 제모용 레이저 정도는 갖고 있을 것 같은데 뭘 만들어서 팔아야 하지?
  • B: 걔네들의 얼굴에 있는 ‘솜털 문제점’을 더 강조해서 보여줄 요상한 스프레이를 안겨주는 건 어때?
  • A: 그거 좋다! 우리가 방금 발명해 낸 그 ‘문제점’을 더 도드라지게 보여주는 거야.
  • B: 그나저나 이게 말이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우리는 솜털이 나도록 자연스럽게 진화되어 왔잖아.
  • A: 아마추어도 아니고, 우리는 항상 써야 할 이유를 만들어주잖아. 생각해봐.
  • B: 좋아, 솜털을 제거하면 메이크업이 더 잘 먹게 도와주고 스킨케어에도 도움을 주고 안티에이징에도 좋다고 말하는 거야!


@rachelmadisoncarlisle의 솜털 제거 영상에 반박하는 @casstherockwillson의 해당 영상을 본 한 여성의 반응이 눈에 띄더라고요. 이 여성은 이렇게 댓글을 남겼어요.


“당신의 영상 덕분에 제 솜털에 대해 스스로 의식하던 것이 줄어들었어요. ‘우리가 방금 만들어 낸 솜털 문제점’ vs ‘우리는 솜털을 가지도록 자연스럽게 진화했다’는 의견이 서로 충돌하는 게 강렬하게 다가와서 현실로 돌아왔어요. 고맙습니다.”


 만약 이 여성이 casstherockwillson의 영상을 보지 않았다면, 아마도 솜털 식별 스프레이를 샀을지도 모르겠네요. 솜털 하나하나까지도 관리해야 하는 이 세상 속에서 과연 우리는 얼마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이 영상이 재미있는 이유는 미용 산업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필요’를 만들어내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점이에요. 솜털 자체는 자연스럽고 본래 존재해야 하는 건데, 어느 순간 그것을 ‘문제’로 인식하게 만들고, 그것을 해결하는 제품을 소비하게 하는 구조가 너무나 명확하죠. 이렇게 자극적인 마케팅 속에서 우리가 진짜로 건강한 선택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유행을 쫓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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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너 소개: ‘쓸모를 찾아서’는 우리 안에 있는 모든 감정과 마음, 에너지를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 쓰는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마음 사용 설명서예요.
 

같이 밥 먹으러 가면 몇 숟가락 먹지도 않고서 ‘배불러’를 연발하는 친구가 있어요. 한두 명도 아니고 꽤 많은 친구들이 밥만 먹으면 반 그릇도 채 안 먹고 배부르다고 하더라고요. 제 배는 절반도 차지 않았는데 마주앉은 친구들이 적게 먹고는 배가 터질 것 같다 하니 ‘내가 여자 치고 먹는 양이 너무 많은 건가?’ 걱정하기도 했어요. 어느 날 너무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겨우 그거 먹고 정말 배가 불러?” 

giphy

 

한 친구가 대답했죠. “그렇게 배부르지는 않은데 그냥 습관이야. 일종의 자기 암시랄까? 많이 먹으면 살 찔까봐 입버릇처럼 배부르다고 말하는 거야.”

 

원푸드 다이어트부터 초절식 다이어트까지. 선망하는 몸매를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가 10대들 사이에서 퍼지며 사회적 문제로 다뤄지기도 했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거식증, 폭식증 같은 식이장애를 얻는 일도 흔해요.

 

우리 사회는 ‘자존감 높은 사람’을 선망하면서도, 정작 그 기준을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의 ‘외모’에 두고 있어요. 살이 찌거나 외모가 달라져서 그 기준에서 벗어나면 맹비난을 받기도 하고요. ‘몸매’와 ‘살’을 지적하는 사람들의 진짜 이유,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정말 우리의 건강을 걱정해서일까요? 아니면 날씬해지면 더 행복해질 거라고 믿어서일까요? 


사실, 이런 지적 뒤에는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다른 이유들이 숨어있을지도 몰라요. ‘쓸모를 찾아서’에서 사람들이 음식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진짜 범인과 그 이유를 알아봤어요.

@doucefleur, @yoni0323, HBO

 

울쎄라로 ‘미운 우리 턱살’ 퇴치?

 

  • 2년 전, 눈 밑 주근깨 제거를 위해 피부과를 찾았어요. 레이저 시술 중 의사가 갑자기 제 턱을 만지더니 “이 미운 턱살, 울쎄라 100샷만 맞으면 다 사라질 텐데”라고 말하는 거예요. 순간 당황했죠. 저는 제 턱살이 미운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오히려 통통하고 부드러워서 마음이 불안할 때 만지면 안정이 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었어요. 그래서 “제 턱살 하나도 안 미운데요?” 라고 대답했지만, 집에 오는 길에 거울을 보며 ‘정말 미운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혹시 전날 짠 음식을 많이 먹어서 부었나 싶어 그날 저녁은 굶기까지 했어요.

    나중에 다시 생각해 보니, 그 의사는 울쎄라를 팔기 위해 저에게 수치심을 준 거였어요. 울쎄라는 단가가 높고 한 번 하면 계속 손대게 되는 시술이거든요. 만약 그때 그 말에 넘어가 시술을 받았다면, 지금 더 갸름한 얼굴을 얻고 행복해졌을까요? 

 

어느  헬스 트레이너의 투철한 직업 정신,

모르는 사람한테 ‘몸매 지적 악플 달기’

 

  • 뉴욕에 사는 인플루언서 도여닝은 ‘바디 포지티브’ 메시지를 전하는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요. 과거 강박적인 다이어트로 힘들었던 경험을 공유하며, 현재의 몸을 사랑하고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죠. 하지만 “샐러드 먹는데 왜 살이 찐 거지?”, “몸매 노출하지 말아주세요.” 같은 말들이죠.

@yoni0323

 

도여닝은 이런 댓글에 라고 일관되게 대응해요. 그런데 최근, 도여닝의 운동 영상에 ‘x나 뚱뚱하네’라고 악플을 단 사람 중 하나가 헬스 트레이너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어요. 이에 도여닝은 “저는 운동하는 뚱뚱한 사람이에요. 운동은 날씬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해요. 음식은 제 행복의 원천이죠. 원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으면서도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해요.”라고 말했어요.

 

44사이즈 옷에 몸이 안 맞으면 ‘입뺀’ 당한다?

패션 브랜드 ‘브랜디 멜빌’의 가려진 진실

  • 브랜디 멜빌은 미국 1020세대에게 엄청난 인기를 끄는 브랜드예요. 이 브랜드는 원 사이즈 옷만 판매하는 정책으로 유명한데, 문제는 이 ‘원 사이즈’가 매우 작다는 거예요. 대부분 미국 XS나 S 사이즈 정도랍니다.

HBO ‘Brandy Hellville & The Cult of Fast Fashion’ 공식 트레일러

 

최근 공개된 HBO의 브랜디 멜빌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원 사이즈 정책은 브랜드를 매우 마른 체형과 연관지으며 독보적인 포지션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었대요. 이로 인해 고객들은 옷에 맞추기 위해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고, 직원들도 회사 옷 사이즈에 신체 사이즈를 맞추기 위한 압박에 시달렸다고 하죠. 옷이 잘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직원들이 매일 자신의 전신 사진을 회사에 보내기까지 했다고 해요. 과연 옷에 우리 몸을 맞춰야 할까요, 아니면 우리 몸에 맞는 옷을 입어야 할까요? 에서 한 번쯤 고민해 봐야 할 문제인 것 같아요.

ⓒ어피티

 

이쯤에서 정리해 볼까요? 앞선 사례들을 보기 쉽게 모식도로 정리해 봤어요. 레터에 등장한 피부과 의사, 헬스 트레이너, 브랜디 멜빌은 모두 우리의 불안감을 이용해 이익을 얻는다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 피부과 의사: ‘미운 턱살’ 지적으로 불필요한 시술 유도
  • 헬스 트레이너: 과체중 비하로 헬스장 및 PT 결제 유도
  • 브랜디 멜빌: 작은 사이즈 옷과 마른 체형 우상화로 브랜드 매출 증대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우리의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들은 우리의 불안감을 조장하고 돈을 벌죠. 꾸준히 돈을 벌기 위해 누군가를 지적해 상대방의 자존감을 낮추고, 새로운 콤플렉스를 만들어내요. 이런 악순환은 끊임 없이 반복되기 때문에 이런 순환의 고리를 인식하고 끊어내야 해요.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우리의 가치가 결정되지 않는다는 걸 기억해야 하죠. 물론 쉽지는 않을 거예요. 

 

하지만… 만약 ‘디바’의 마음을 장착한다면?

가비 걸 GABEE GIRL 유튜브, ‘디바마을 퀸가비’

 

댄서 가비는 다른 댄서들과 달리 풍만한 체형을 가졌다는 이유로 처음에는 비난을 받았다고 해요. “춤추는 사람 맞아?”, “엉덩이가 너무 크다”는 말을 들으며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죠. 하지만 어릴 때는 오리 궁뎅이라고 놀림 받다가 최근에는 큰 엉덩이가 섹시하다는 인식 때문에 갑자기 보기 좋다고 칭찬 받는 게 이상하게 느껴졌다고 해요. 미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변하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죠. 그래서 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당당히 뽐냈다고 해요. 그 결과, 가비는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를 통해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었죠.

 

이에 대해 가비는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해요.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닌, 오직 나만의 잣대로 나를 바라볼 때 비로소 진정한 자신감이 생기는 거죠.”라고 말했어요. 

 

가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를 만들어냈어요. 할리우드 ‘디바’의 이미지를 활용해 화끈하고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줬죠. 때론 막무가내로 보일 정도로 당당하면서도 밉지 않은 유쾌한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체형 관리나 외모와 관련된 산업은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사람들이 끊임없이 자신의 몸에 불만을 느끼도록 유도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마음껏 즐기지도 못하고 먹고 나면 살찔까봐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 누군가가 정한 기준에 따라 내 몸을 평가할 필요도, 그 기준에 맞추기 위해 음식을 두려워할 이유도 없죠. 내가 먹고 싶은 걸, 먹고 싶은 만큼 먹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행복해지기 위한 우리의 권리라는 걸 잊지 말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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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너 소개: ‘쓸모를 찾아서’는 우리 안에 있는 모든 감정과 마음, 에너지를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 쓰는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마음 사용 설명서예요.

우리는 종종 내 마음이 아닌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의 고정관념에 따라 선택하고, 행동하곤 하죠. 그런데 그게 정말 나에게 맞는 답일까요? 바쁜 일상에 쫓겨 깊이 생각해 보지도 못한 채 그저 정해진 길을 따라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나의 특징은 종종 타인에 의해 발견되곤 해요. 스스로 미처 알아채지 못했거나 딱히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 다른 사람이 먼저 발견하고 지적하는 일이 생기죠. 새로 산 옷과 내가 어울리는지, 어느새 자라난 흰머리가 눈에 띤다든지, 휴가 때 그을린 피부가 두드러져 보인다든지 하는 것들에 대해서요.

Image by Giphy


자연스러운 일상의 대화로 지나갈 수도 있지만 때론 문제가 생기기도 해요. 나에 대한 타인의 묘사가 지적이나 평가로 받아들여진 순간, 우리는 마치 저주에 걸린 것처럼 그 부분만 신경 쓰게 되죠. 그 어느 때보다도, 그 누구보다도 더 많이 그 부분을 들여다보게 되는 거예요.


정말 쓸모없는 일이죠, 그렇지 않나요? 그 말을 한 사람은 아마 금세 잊어버렸을 텐데, 우리는 그 말에 사로잡혀 오랜 시간을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채로 살아갈 수도 있어요. 그렇게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사람들은 남들의 기준에 맞춰 자신을 바꾸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기도 하고, 성형 수술을 선택하기도 해요. 


행복해지기 위한 모든 선택은 존중받아 마땅해요. 그런데 우리가 그토록 변화하려 노력하고, 심지어 그 변화에 성공한다고 해도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수 있어요. 왜냐하면 바꿔야 할 건 우리의 외모나 모습이 아니라, 타인의 지적이 우리에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 착각이니까요.


‘쓸모를 찾아서’는 바로 이런 지점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독자분들과 함께 남들이 아닌 스스로에게 더 나은 방향을 찾아가고 싶어 잘쓸레터 팀이 머리를 맞대고 기획한 새 코너예요. 다음 주 본격적인 첫 이야기로 찾아오기 전에 미리 인사드려요. ‘쓸모를 찾아서’에서는 쓸모 없는 일에 우리의 감정을 낭비하지 말자고 끊임없이 말할 거예요. 대신 우리의 마음을 자신을 위해서만 쓰는 법을 배워봐요.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건, 잘쓸레터가 완벽한 해답을 가진 전문가나 현자는 아니라는 거예요. 잘쓸레터 팀원들도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아직 타인이 정한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여러분의 고민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을 거예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해석해보는 시간이 될 거예요.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나에게 맞게 재해석하고, 나만의 기준으로 바라보는 법을 함께 찾아가 보는 거죠.


9월에 처음 시작할 첫 번째 주제는 ‘바디 포지티브: 음식의 쓸모를 찾아서’예요. 우리 몸에 대한 사회의 기준과 음식에 대한 인식을 되짚어봐요. 우리가 먹는 음식, 우리의 몸, 그리고 이에 대한 사회의 시선… 그 안에서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고, 또 강요당하고 있는지, 나에게 정말 쓸모 있는 고민은 무엇이고 쓸모 없는 논의는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봐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거예요. 우리, 곧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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