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 탈출, 3년차 선임의 머니로그

미래에 걱정이 많은 직장인입니다. 요즘 최대 관심사는 학자금 대출 탈출과 사랑, 덕질입니다. 코로나로 올해 콘서트가 취소돼서, 아쉬운 마음에 작년 사진을 골라봤어요. 

머니 프로필 👋


  • 닉네임: 힘내라빅히트
  • 나이: 만 26세  
  • 하는 일: 정책연구 및 정부사업 / 전략기획팀 / 선임 
  • 첫 직장 기준 근속연수: 3년
  • 세전연봉: 2,800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220만 원
  • 현재 자산
    • 예ㆍ적금: 약 960만 원    
    • 대출금: 2,200만 원
    • 비상금: 30만 원
    • 주택청약: 82만 원
    • 주식: 약 95만 원
  • 주거 형태: 본가 거주

나의 돈 관리 루틴


돈 관리 방법 🗂

  • 월급날이면, 가장 먼저 적금을 이체하고 남은 돈으로 비상금과 생활비를 설정해 사용합니다. 비상금은 금리가 높은 통장에 넣어두고, 생활비가 부족할 때만 사용합니다. 얼마 전에 10% 적금에 가입하려고 인생 첫 신용카드를 만들었어요. 월 30만 원까지만 지출하도록 해두었습니다. 
  • 돈 관리는 엑셀과 가계부 앱으로 합니다. 엑셀에 지출내역을 기입하고 정리한 후, 가계부앱에 입력해 지출내역을 확인해요. 올해 처음으로 주식에 도전했습니다. 투자금은 비상금 통장을 이용하고, 1주씩만 매수하면서 감을 익히고 있어요. 

월평균 고정비 🧷

  • 주거비: 20만 원
  • 교통비: 5만5천 원
  • 통신비: 5만 원
  • 유료 구독: 6천6백 원
  • 보험료: 약 5만3천 원
  • 대출 상환: 10만 원
  • 후원비: 1만 원(한국소아암재단)

월평균 변동비 🧷

  • 식비: 약 20만 원
  • 쇼핑: 약 10만 원
  • 핸드폰비: 약 5만 원(소액결제)
  • 교통비: 약 4만5천 원

일주일 총지출 🧾

  • 식비: 47,172원
  • 교통: 3,650원
  • 기타: 71,000원
  • 적금: 312,000원
  • 총 433,822원

더 자세한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돈 관련 고민과 🔓
어피티의 솔루션 🔑


Q.
대출부터 갚을까요?
저축부터 할까요? 

사회생활 3년차인데, 그동안 모은 돈이 적어서 고민이에요. 사회생활 초창기에는 1년 동안 들었던 적금 800만 원에서 300만 원은 비상금, 나머지 500만 원은 학자금 대출 상환에 사용했습니다. 

앞으로 5년 안에 독립과 목돈 마련을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 학자금이 약 2천 2백만 원이 남았고, 계속 쌓여가는 대출 이자도 무시할 수가 없네요. 내년 초에도 600만 원의 적금이 만기가 되는데요. 그 돈은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대출과 저축 중 어떤 것부터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학자금 대출을 갚을 때, 어떤 것부터 갚을지도 고민입니다. 대출일자, 대출금액별로 계좌가 생성되어있고, 금액과 금리도 전부 달라요. 

처음에는 제일 오래된 것부터 상환했다가 다음에는 대출원금이 가장 많은 것으로 했다가, 저번 달에는 돌림판으로 돌려서 10만 원 상환을 한 적도 있습니다. 어떻게 갚아가는 게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어피티! 

A.
대출 상환부터
나만의 방식으로 

대출 상환과 저축, 두 가지 선택지가 있을 때는 대출 상환이 우선입니다. 저축 상품의 금리가 아무리 높아도 대출 금리보다는 낮거든요. 만약 학자금 대출보다 높은 금리의 저축상품이 있더라도, 저축하는 동안 대출 이자는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결국 손해입니다. 대출 상환을 완료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목돈 저축에 들어가는 게 베스트예요. 

상환 순서는 대출 금리가 높은 것부터 낮은 것 순으로 갚아가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시간’이라는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이에요. 대출 금리가 높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 부담이 점점 커지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갚아서 없애야 합니다. 이건 학자금 대출이 아니라 일반 신용대출(은행 대출, 카드 대출 등)이 있을 때도 마찬가지예요. 금리가 높은 것 순서대로 갚아야, 같은 조건에서도 비용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대출 먼저 갚고, 반드시 금리가 높은 상품부터 갚으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어피티가 알려드린 건 하나의 기준일 뿐, 결국 돈을 관리하는 사람은 ‘자신’이기 때문에 스스로 맞는 방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어떤 정해진 기준에 맞추려고만 하면 스트레스 때문에 지속하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만약 대출을 갚는 동안 조금이라도 저축을 병행하고 싶다면, 대출 장기 상환계획을 세워보는 걸 추천 드립니다. 2023년까지 매년 얼마씩 상환하겠다는 목표를 잡는 거예요. 첨부한 학자금 대출 표를 기준으로 2021년에는 1~3번을, 2022년에는 4~6번을, 2023년에는 7~9번을 상환한다는 목표를 잡을 수도 있어요. 

상환 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보다 소득이 더 많아졌을 때 높은 금리의 상품을 갚고 싶다면, 금리가 낮은 것부터 하나씩 상환해갈 수도 있어요. 아니면 대출금액이 다른 구간보다 높은 5번과 8번을 먼저 상환한 뒤에 1번부터 남은 것들을 차례로 상환할 수도 있겠죠. 

어떤 방법이든, 돈을 벌고 갚고 모으는 내가 중심이 돼서 결정을 내리면 됩니다. 조급한 마음은 잠시 내려놓고, 내 방식대로 세운 대출계획에 따라 차근차근 갚아보세요. 스스로를 채찍질하지 않고, 잘 갚아가는 자신을 다독여주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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