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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을 때 챙겨야 할 것은 경제력만이 아닙니다. ‘체력’도 경제력만큼 중요해요. 건강은 생각보다 재테크와 큰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가 항상 고민하는 보험과 연금, 그리고 내 집 마련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준비 과정이니까요. ‘건강하기’ 재테크를 위해 약사 호약사 님과 함께하는 <안 아픈 게 재테크>를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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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건강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실제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18년 5,424억 원에서 2020년 8,856억 원으로 점점 커지고 있어요. 관련 기업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해요. 유한양행은 8년 전부터 개별인정형 프로바이오틱스에 투자해 왔고, 2015년 여성 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을 개발했습니다. 이때부터 ‘유산균’ 키워드에 ‘여성 질 건강’이 연결돼 왔어요. 유한양행의 여성 유산균 제품 ‘엘레나’는 지난해 매출 240억 원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휴온스는 여성 갱년기 유산균을 개발해, 관련 제품으로 지난해 매출 385억 원을 기록했어요.프로바이오틱스가 뭐야?
프로바이오틱스는 그 종류도 다양하고, 비슷한 명칭을 가진 것도 있어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산균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개념부터 짚고 넘어가 볼게요.- 프리바이오틱스: 유익균의 먹이
- 프로바이오틱스: WHO 정의에 따르면, 일정량 섭취했을 때 인체에 유용한 보건 효과가 있는 살아있는 유익균
- 포스트바이오틱스: 유익균이 만드는 물질. 단쇄지방산 ‘부티르산(butyrate)’이 대표적인 포스트바이오틱스로, 장 내에서 부티르산이 장 보호 물질의 분비를 촉진하고 면역 기능 조절에 도움이 됨
질 유산균은 뭐가 다르지?
보통 ‘유산균’ 하면 가장 먼저 장 건강이 떠오르죠. 그런데 여성분 중에서는 ‘질 유산균’도 함께 떠올리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여성의 질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은 ‘Lactobacillus rhamnosus GR-1’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한 종류인 ‘Lactobacillus acidophilus DDS-1’과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속(Genus)은 같고 종과 품종이 달라요. 정리하면, 질 유산균과 장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은 같은 ‘속(Genus)’이지만 균주(GR-1, DDS-1)가 다르고, 효과도 다릅니다. 그래서 장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을 복용했다고 해서 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어떻게 효과를 보는 걸까?
여성의 질 안에도 유익균과 유해균이 살아가고 있어요. 유익균 중에는 유산균(Lactobacillus)이 90~95% 이상 차지하는데요, 이 유산균이 산성 환경을 조성해 유해균이 증식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항생제 복용 또는 질 세정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유산균이 줄어들어요. 유산균이 줄어들면 질 내 산도가 달라져 염증이 생길 위험이 커집니다. 이럴 때 질 유산균이 도움이 돼요. 여성의 질은 구조상 미생물 감염에 취약해, 질 유산균을 섭취해서 저항력을 높일 수도 있어요.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는 두 가지에요
식품의 프로바이오틱스는 유통과 소화과정에서 쉽게 죽기도 하고, 효과를 볼 만큼 먹으려면 지방과 당류도 필요 이상 섭취하게 돼요. 그래서 최근에는 과학적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를 섭취하는 편이에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고시된 균주와 별개로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가 있어요. 고시 원료와 달리 각 회사에서 따로 효과와 안전성을 인증받은 원료입니다. 질 내 유익균 증식과 관련해 인증받은 원료는 ‘UREX 프로바이오틱스’와 ‘리스펙타 프로바이오틱스’뿐이에요. 여성 질 유산균을 고를 때는 ‘질 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가 적힌,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인지 꼭 확인해 보세요. 특허받은 유산균이라고 다 좋은 게 아니랍니다.마케팅에 주의하세요!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커지면서 부당광고 사례도 많아졌어요. 로 세 가지가 꼽힙니다.- 질병 예방·치료 효능: ‘변비’, ‘질염’, ‘피부염’의 키워드로 광고해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될 우려가 있는 광고
-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 ‘다이어트’, ‘장 건강에 도움’, ‘면역력 증가’ 등으로 광고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광고
- 소비자 기만: ‘비피더스균의 체지방개선’, ‘면역력’ 등 효능·효과를 나타내거나 ‘뚱보균’ 등 객관적·과학적 근거가 불충분한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
어피티의 코멘트
- 호약사: 항생제와 함께 섭취 시, 유익균이 사멸될 수 있어 병용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