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는 MZ세대의 개인 비서! ‘사용해 본 적 있다’ 85.5%

글, 어피티


어피티가 367명의 대한민국 MZ세대(2000년대생~1980년대생)에게 물었습니다.


“생성형 AI, 사용해 본 적 있나요?”


※ 2024년 2월 16일부터 2월 19일까지 어피티 머니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367명 참여

생성형 AI가 전 세계를 강타한 지 벌써 일 년이 지났어요. ‘Chat GPT 모르면 간첩’이라고 이야기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모든 산업 분야와 기업, 그리고 사회 전체가 생성형 AI 열풍에 휩싸였죠.


정보 검색부터 이미지와 영상 제작 등, 활용 분야가 너무 다양하고 어디서나 쓸모 있기 때문에 그 어떤 신기술이 등장했을 때보다 성장 속도나 확산력이 압도적입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바로 MZ세대가 있어요.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의 발전이 MZ세대의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리고 MZ세대가 보는 생성형 AI의 미래는 어떨지 설문을 통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MZ세대의 생성형 AI 사용,
‘찍먹’ 단계는 이미 지났다

누구보다 빠르게 ‘신상’을 받아들이고 ‘찍먹’해 보는 MZ세대답게 대다수가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설문 응답자의 85.5%가 Chat 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직접 사용해 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또한, 생성형 AI 사용해 본 사람 중 4명 중 1명 꼴로(24.1%)가 거의 매일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사용하는 응답자도 24.8%에 달해, 절반 가까운 MZ세대가 생성형 AI 사용을 생활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처음에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생성형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단계로 넘어간 모습입니다. MZ세대는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기 때문에 벌써 다양한 기능을 파악하고 업무 자동화, 정보 검색, 리포트 및 과제 작성, 취미 분야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생성형 AI를 써서 일해야
‘능률이 올라가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생성형 AI를 어디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을까요? 생성형 AI를 실제 사용 중인 MZ세대를 대상으로 생성형 AI 사용 목적에 대해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36.7%가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생성형 AI를 활용한다고 대답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어요. 생성형 AI를 개인 비서처럼 활용하고 있다는 거예요. 일정 관리, 이메일 정리, 문서 작성, 데이터 분석 등 루틴한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거든요.


Z세대 mrsmith 님은 “Chat GPT는 실제 제 업무에 큰 도움이 되는 동료나 마찬가지예요. 무작정 Chat GPT만 사용하는 건 아니고요, 제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토대로 GPT를 보조 역할로 활용 중인데, 이 두 가지 조합이면 업무에서 못할 게 없어요.”라고 말했어요.


학습 및 교육 등 자기 계발에 활용하기 위해 사용한다는 대답은 21%로 그 뒤를 이었어요. 대화 형식의 생성형 AI는 사용자의 질문에 답을 주거나, 특정 주제에 대한 복잡한 정보도 쉽게 설명해요. 이 방법으로 외국어 학습, 코딩,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학습 도구로 활용할 수 있죠.


그 외에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 ‘너무 유행하길래 궁금해서 사용한다’라는 대답이 각각 15.6%, 14.6%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습니다.


M세대 eddy 님은 “한 시간 걸려서 써야 하는 영문 이메일을 1분도 안 걸려서 작성해 주고, 아이디어를 내주는 것은 물론이고 내 아이디어를 평가해 주기까지 해요.”라고 말한 한편, Z세대 JUSTJ-in 님은 “생성형 AI가 내가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를 낼 때 소름 돋는다.”고 말했어요.


Z세대 유정 님은 “저는 그림을 그려요. 그런데 AI로 제시어를 입력하기만 해도 원하는 그림이 나오더라고요. 아동미술학원에서 일할 때 커리큘럼 중에 AI를 활용해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 있었는데 아이들의 창의력 발달에 좋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습니다.

MZ세대 절반, ‘생성형 AI에 만족하지만, 위기감 느껴’

생성형 AI를 실제 활용해 본 적 있는 MZ세대를 대상으로 생성형 AI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8.6%가 ‘매우 만족한다’, 49.8%가 ‘만족한다’로 응답하며, 전체의 절반 이상이 AI를 통해 얻은 정보나 결과물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반면, ‘매우 실망한다’는 응답은 0.3%, ‘실망한다’는 응답은 4.8%로, 전체의 약 5%만이 실망감을 표현했습니다.


생성형 AI의 활용도가 크고 만족도가 높은 만큼, 위기감을 느낀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어요. AI의 발전으로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는지 질문에 ‘매우 강하게 느낀다’는 응답이 7.6%, ‘어느 정도 느낀다’라는 응답이 45.8%로,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AI에 대한 어느 정도의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어요.


문과생 Z세대 현정 님은 “작년에 SNS 마케팅 직무로 인턴을 했었는데, 사내 블로그 글이나 업무를 전부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작성하고 올리더라고요.”라며 AI에게 인력이 대체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매우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어요.

디자이너인 M세대 pearl 님은 “창조적인 것이 모방에서부터 올 수 있지만, 영감은 뜻하지 않게 발현되는 인간만의 전유물 아닐까요. 다만, 어중간한 위치에 있다면 위협받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자기 계발은 필수인 것 같아요”라며 자신감을 나타냈어요. 


AI의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고 대답한 응답자들 대부분이 AI의 가능성과 잠재력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지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분명히 있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AI와 함께하는 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본인만의 기술을 만들겠다는 진취적인 자세를 보였어요.


기술이 있으면 AI에 대체될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하는 MZ세대의 생각은 설문 조사에서도 드러났어요. AI의 발전에 따른 직업군의 위협도에 대한 질문에서, 33.5%의 응답자가 일반 사무직이 가장 큰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응답했어요. ‘일반 사무직’의 업무가 표준화되고 자동화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가장 오래 살아남을 직업군에 관한 질문에서는 17.7%의 응답자가 개성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문화 예술 종사자’가 가장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응답했어요. 또한, 15%의 응답자는 ‘전문직과 연구원’이, 12.8%의 응답자는 ‘의료계 종사자’가 AI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오래 살아남을 직업군이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어요.


AI는 주어진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따라 처리하기 때문에 인간의 필요로 계속 사용되면서 우리를 점점 더 닮아가게 될 거예요. 인간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 스스로 인식하는 자아와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 등은 아직 AI가 완전히 모방하거나 대체할 수 없겠지만요.

어피티의 코멘트
  • AI가 이미 우리 생활에 등장한 이상, 앞으로도 우리 곁에 항상 존재하겠지만 편리하다는 이유로 의존하기만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AI를 어떻게 활용하실 생각인가요? AI가 우리를 대체하는 존재가 될지, 아니면 나를 돕는 친구로서 언제나 함께하는 존재가 될지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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