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가계부 100% 활용법이 궁금해요! 5년 차 마케터의 머니로그

orange tabby cat on brown parquet floor
7살 고양이와 함께 사는 집사입니다. 

머니 프로필


  • 닉네임: 너굴
  • 나이: 만 28세
  • 숲을 보는 앵무
  • 돈 관련 목표: 1억 원 모으기
  • 하는 일: 마케터 / 5년 차 / 대리 
  • 세전연봉: 5,700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420만 원 + a
  • 주거 형태: 전세
  • 현재 자산
  • 비상금: 200만 원
  • 예·적금: 주택청약저축 120만 원, 적금 총 1,180만 원, 일반예금 550만 원
  • 보증금: 4,000만 원
  • 대출금: 안심전세대출 1억 3800만 원
  • 주식 평가액: 500만 원, 연금저축펀드 100만 원

나의 돈 관리 루틴


나의 한 달 돈 관리 방법

  • 월급 관리
    • 월급이 들어오면 적금 70만 원, 연금저축펀드 10만 원, 주택청약저축 10만 원이 자동 이체돼요
    • 월급날이 다가올 즈음에도 생활비 통장에 200만 원가량 남아있어요. 적금을 새로 들기도 애매하고, 투자를 하기에도 이미 물려있는 상태라 생활비 통장에 그대로 두고 있어요
    • 점심은 일주일에 세번 꼴로 외식을 하고, 저녁은 거의 배달 음식을 시켜 먹어요

월평균 고정비

  • 주거비: 전세대출이자 42만 원, 관리비 15만 원, 가스비 5~10만 원, 정수기 렌탈 16,000원
  • 교통비: 12만 원, 회사가 멀어서 대중교통 왕복 5,000원 이상
  • 유료 구독 서비스: 쿠팡 와우 4,990원, 클라우드 서비스 11,100원, 넷플릭스 10,000원, 퍼블리 4,000원, 유튜브 10,000원
  • 자기계발: 헬스장 월 7만 원 / 대학원 학기당 5~600만 원
  • 병원비: 매달 약값 27,000원
  • 보험비: 실비 10,000원, 어린이보험 10만 원
  • 고양이: 약 10만 원

월평균 변동비

  • 식비: 50만 원(카페 포함)
  • 쇼핑: 약 20만 원, 옷이나 화장품 등 구매
  • 문화생활: 5만 원, 가끔 영화나 친구 만나기
  • 생활: 20만 원, 떨어진 생필품, 이불 빨래나 드라이 등, 잡화 구매
  • 선물비: 10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

  • 연간 여행 경비: 100만 원
  • 연간 명절 비용: 80만 원
  • 연간 경조사 비용: 50만 원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모바일 가계부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알고 싶어요! 

모바일 가계부는 어떻게 활용해야 ‘관리’가 될까요? 모바일 가계부에 매일매일 들어가서 확인은 하는데 제대로 관리하는 법을 알고 싶어요.  저축을 하고 남는 돈은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도 궁금해요. 지금까지는 생활비 통장에 남겨뒀는데, 적금이나 예금을 새로 드는 게 좋을까요?

A. 손에 익는 모바일 가계부를 찾아보세요!

너굴 님, 가계부 사용법과 잔돈 활용법에 대한 고민이 있으시군요. 답변을 드리기 전에 너굴 님의 돈관리 현황을 진단해볼게요.
  • 너굴 님은 월급이 들어오면 저축 계좌에 돈이 자동으로 빠져나가게 해, 선저축 후지출 구조를 만들어두었어요
  • 안심전세대출을 받으신 걸 보니, 정책금융상품에 관심을 갖고 실제로 잘 활용하고 계신 것 같아요
  • 월급에서 저축, 소비로 돈이 나간 뒤에도 200만 원가량 남는 걸 보면, 소비지출을 스스로 잘 조절하시는 성향으로 보여요
사실 너굴 님의 머니프로필을 보면서 깜짝 놀랐어요. 저(JYP)와 무척 비슷한 상황이셨거든요.  저도 안심전세대출을 받아 매달 40만 원가량의 대출이자를 납부하고, 청약 통장에 10만 원씩 자동이체하고, 가스비가 올라 최근에 10만 원 가까이 가스요금을 납부하고는 큰 충격을 받았답니다.  무엇보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대략 10만 원 정도를 매달 지출하는 것 같아요. 공감되는 상황이라 그런지, 보내주신 질문에 대해서도 어떻게 말씀 드려야 할지 딱 떠올랐습니다. 이제부터 하나씩 말씀 드릴게요!

모바일 가계부, 계획적으로 쓰게 만드는 도구예요

가계부 앱에도 종류가 있어요. 내 자산현황을 보여주고, 지출 기록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실제 사용경험은 유형에 따라 많이 다릅니다.  가계부는 무엇보다도 내가 편해야 해요. 매일매일 모바일 가계부에 들어가 확인을 하시는 걸 보니, 조금만 손에 익으면 모바일 가계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뱅크샐러드와 같은 편의성 좋은 앱이 첫 번째 유형이에요

‘뱅크샐러드’는 내가 계좌와 카드만 연동해두면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걸 알아서 잘 기록해줘요. 그래서 ‘현황 조회’를 목적으로 쓰기 좋습니다. 이용자 데이터를 잘 가공해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요. 비유하자면, 일반 체중계보다는 조금 더 기능성인 인바디라고 볼 수 있어요. 인바디에서는 기본적인 내 체중, 체지방률, 골격근량도 볼 수 있고, 건강한 몸의 표준을 기준으로 두고 내가 어떤 점을 조절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또, 인바디는 단순 측정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서, 사용법만 익히면 체중계 목적 이상으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뱅크샐러드가 딱 그렇습니다. 여기서 숨은 꿀팁 한 가지 알려 드릴게요. 뱅크샐러드 앱에서 우측 상단의 설정을 클릭해 ‘파일로 받기’를 누르면 내 자산 내역과 최근 지출 내역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한 엑셀 파일을 메일로 받아볼 수 있어요.  이 자료에는 마치 인바디 결과처럼 나의 돈과 관련된 정보들이 자세히 정리돼있습니다. 여기서 지출 내역을 열어두고, 어디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 지 볼 수도 있고, 필요하지 않은 곳에 지출한 내역은 없는지 살펴보세요. 

두 번째는 수동 입력 앱이에요

‘편한가계부’, ‘똑똑가계부’가 대표적입니다. 이런 유형의 가계부 앱은 카드 결제 문자메시지가 수신되면 자동으로 앱에 지출 내역이 기록되는 방식이에요.  뱅크샐러드처럼 계좌, 카드를 연동하는 앱보다는 부정확할 수 있는데요, 이 빈 부분이 포인트입니다. 이용자가 직접 앱을 열어 지출 내역이 정확하게 기록됐는지 확인하고, 수정하거나 새로 추가해야 하거든요. 오히려 불편한 부분이 ‘수기로 가계부를 작성하는 느낌’을 준다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재테크를 꼼꼼하게 하시려는 분들은 이런 유형의 앱을 많이들 사용하신답니다. 돈은 신경 쓰는 만큼 덜 쓰고, 더 모이니까요.

세 번째는 복식부기 가계부예요

복식부기 가계부의 대표주자는 ‘후잉’이에요. 복식부기에 대한 내용은 아래 어피티 콘텐츠 <어피티 믿고 회계하세요>에서 보실 수 있어요. 복식부기에서는 들어온 돈, 나간 돈만 구분하는 게 아니라, 거래를 자본, 자산, 수익, 부채, 비용 중 하나로 분류하고 법칙에 따라 배열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복잡합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할부와 상품권 구입 등도 정확하게 가계부에 분류해 기록할 수 있어요. 개인이 사용하기에는 다소 어렵지만, 기업에서는 복식부기로 회계를 작성해야 돼요. 그만큼 가장 정확한 도구라는 뜻이죠. 복식부기 가계부 앱은 대부분 유료이기도 해요. 관련 유튜브 영상이나 사용 후기를 읽어보시면서 감을 먼저 잡아보시는 게 좋을 거예요.

주별로 소비금액을 관리하는 방법도 있어요

만약 가계부를 써도 소용이 없다면 월별로 소비해야 하는 금액을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월 80만 원 소비를 목표로 한다면, 주 별로 20만 원씩 나눠쓰는 거예요.  목표를 더 작게 나누면 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달성에 유리합니다. 이때 나눠 쓰는 금액은 한 계좌에 넣고 체크카드만 써도 되고, 현금으로만 결제하는 방법도 있어요.

저축하고 남는 돈은 이렇게 쓰세요

현금이 통장에 가만히 있으면, 당장 쓸 상황은 아닌데도 돈 쓸 일을 만들어 쓰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라도 묶어두는 게 중요해요.  이미 적금에 매달 70만 원을 납입하고 계시지만, 여기에 추가로 자유적금을 1개 만드시는 걸 추천 드려요. 정기적으로, 미리 정해둔 금액을 납부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거든요. 자유적금에도 자동이체를 설정할 수 있어서, 기본적으로 월급날 30~50만 원이 이체되도록 한 뒤, 생활비를 쓰고 남은 돈을 월급일 전에 한 번 더 이체하는 식으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은 돈을 만기 후 비상금 통장에 넣어 관리, 사용할 수 있다면 이상적일 거예요. 돈을 은행에 넣어두기 아깝다면, 소액 적립식 투자도 가능해요. 증권사에서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를 적립식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도 요즘 나오고 있거든요. 그 외에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서 소액 적립식 투자를 해볼 수도 있습니다.  단,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겠다는 마음보다는 ‘남는 돈을 놀리지 않고 조금씩 활용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시는 게 좋아요. 매달 200만 원은 결코 적지 않은 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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