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맥과 바다를 좋아해요. 흘러가듯이 삶을 살고 싶습니다.
머니 프로필
- 닉네임: 노란코뿔소
- 나이: 만 27세
- : 현실적인 라쿤
- 돈 관련 목표: 마흔 전에 순자산 10억 원을 모으고 싶어요
- 하는 일: 금융권 기획부 3년 차 대리
- 연봉: 8,300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평균 400만 원(매달 금액 차이가 커요)
- 주거 형태: 본가 및 기숙사 거주
- 현재 자산
- 비상금: 78만 원
- 예적금: 1억 1,740만 원
- 투자: 주식 2,000만 원, 예수금 540만 원, IRP 1,695만 원, 신협 출자금 40만 원
나의 돈 관리 루틴
나의 한 달 돈 관리 방법
- 월급 관리
- 매달 받는 월급 차이가 커요. 많이 받는 달과 적게 받는 달 차이가 최대 600만 원까지 났어요.
- 연봉은 높은데 실수령액이 크지 않습니다. 복지포인트, IRP, 상품권 등이 연봉에 포함돼 있어 월급을 계획적으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 한 달 생활비로 복지포인트, 자동이체 포함 120~160만 원 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취직 후 복지포인트, 상품권으로 쇼핑을 하다보니 소비 습관이 나빠지면서 비계획적인 소비가 많이 늘었습니다. 뱅크샐러드를 통해 한 달 항목마다 예산을 잡고 사용하려 하지만, 매번 초과합니다.
- 돈을 모으기 위해 명품, 비싼 외식은 자제하고, 저렴한 대체재 위주로 소비하고, 가능하면 복지포인트로 구매하려고 합니다.
월평균 고정비
- 주거비: 11만 원(기숙사 6만 원, 집 생활비 5만 원)
- 교통비: 10만 원(월 평균 8만 원 + 택시비 2만 원)
- 통신비: 0원(알뜰폰 이벤트로 6개월 1만 원 무료 사용 중)
- 유료 구독 서비스: 13,300원(친구, 가족과 쉐어)
- 자기계발: 수영 강습 및 자유수영 18만 원
- 모임: 29만 원
월평균 변동비
- 식비: 23만 원
- 카페: 6만 원
- 쇼핑: 15만 원
- 문화생활: 3만 원
- 시험 응시료: 5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
- 연간 여행 경비: 200만 원
- 연간 명절 비용: 40만 원
- 연간 경조사 비용: 40만 원
노란코뿔소 님의 일주일 지출
총 지출 351,010원
■ 여가/기타: 222,700원
■ 자기계발: 68,580원
■ 식비: 56,410원
■ 교통비: 7,900원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소비 습관,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회사 복지포인트가 분기별로 나오면서, 쇼핑하는 빈도수가 늘었어요. 또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로 경조사에 돈이 적지 않게 나갑니다.
재테크 책에서는 항목별 예산을 잡고 운영하라고 하는데, 돈이 가만히 있으면 불안해서 CMA에 넣어놨다가 정기예금으로 묶어버리곤 해요.
그리고 돈을 잘 안 쓰려고 하는데도, 또래보다 연봉이 높은 편이라 모임에서 밥이나 커피를 사는 횟수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문제의식은 느끼지만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으니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요.
A. 진짜 연봉은 연말에 계좌에 남아있는 돈!
‘진짜 연봉은 연말에 내 계좌에 남아있는 돈’이라는 무서운 말이 있어요. 연봉이 크더라도 내 돈에 대한 통제감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또래보다 연봉이 높아서 더 쓰는 게 아니라, 연봉이 높은 만큼 더 잘 저축해서 목돈 마련 기간을 당겨야 합니다.
들쭉날쭉한 월급, 이렇게 관리해 보세요
이제 그 방법을 이야기해 볼게요. 먼저 월급 관리예요. 노란코뿔소 님처럼 매달 월급 금액이 일정하지 않고 편차가 크다면, 월급이 적게 들어오는 달을 기준으로 예산을 잡아야 해요.
기준 이상으로 월급이 들어오는 달에는, 초과분 만큼의 금액을 일단 다른 통장으로 이체하고, 저축 및 투자 원금에 사용하는 거죠.
당장 투자처가 보이지 않는다면 파킹통장에 넣어두세요. 케이뱅크 플러스박스처럼 입출금이 쉽지 않은 계좌가 좋습니다. 지금처럼 정기예금으로 묶는 것과 CMA에 넣어두는 것 사이, 중간 정도의 방식이라고 보시면 돼요.
이렇게 모은 돈은 단기적으로 아래처럼 활용할 수 있어요. 둘 다 ‘목적’에 따라 돈을 잘 쓰기 위한 방법입니다.
- 내 평균 월급만큼의 비상금 마련: 현금이 많더라도 비상금은 별도의 통장에 따로 관리해야 해요.
- 내년 비정기 지출(경조사 등)에 쓸 돈: 모임이나 경조사에서 돈이 꽤 나간다면, 연간 비정기 지출을 위한 자금을 따로 관리하는 게 좋아요.
복지포인트로 고정비 상쇄하기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대다수의 기업, 기관에서는 잔여 포인트를 이월 가능하게 하되, 다음 해로 이월하지는 못하게 해두었습니다. 이렇게 일정 기간 내 소비하지 않으면 소멸되는 건, 최대한 고정비 지출이나 경조사 등 ‘어차피 쓸 돈’을 대체하는 용도로 사용해 보세요.
회사 구내식당, 회사 기숙사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회사 구내식당은 먹고사는 데 드는 고정비(필수 식비), 회사 기숙사는 머물고 자는 데 드는 고정비(주거비)를 줄여줍니다. 그래서 월급을 더 잘 모을 수 있게 도와줘요.
복지포인트도 고정비로 나갈 항목에 활용하면, 현금으로 지급된 월급을 더 많이 저축할 수 있습니다.
복지포인트는 저축을 위한 히든카드!
분기별로 복지포인트가 들어갈 때마다 돈을 소비하고 싶어지는 건 이해해요. 기본급이 작고 연말 상여금을 많이 받는 분들도 비슷한 고민을 하시거든요.
회사 복지포인트 사용처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렇게 사용해 보면 어떨까요?
- 포인트가 들어올 때 소비지출로 써버리지 말고
- 분기 내에 계획적으로 고정비로 나눠쓴 뒤
- 연말에 포인트가 소멸되기 전, 필요한 물건을 사는 데 사용하거나 or 내년 여행 예약을 하는 데 사용
직장 초년생일 때만큼 저축하기 좋은 시기가 또 없어요. 큼직한 대출도 없고, 가족 부양에 대한 부담도 남은 생애주기에 비해 비교적 덜하니까요.
복지포인트가 ‘다시 없을 저축 황금기를 200% 활용하기 위한 히든카드’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고정비를 상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