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로 번 돈이 놀고 있어요

맛있는 걸 먹을 때 제일 행복한 사람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햄버거예요!

머니 프로필

  • 닉네임: 햄버거 좋아
  • 나이: 만 21세
  • : 숲을 보는 앵무
  • 돈 관련 목표: 올해 말까지 7,500만 원 모으기
  • 하는 일: 퇴사 후 백수 상태를 즐기는 중
  • 주거 형태: 본가 거주
  • 현재 자산
    • 예적금
      • 미래에셋 네이버통장(CMA) : 3,300만 원 
      • 케이뱅크 초단기(3개월) 정기예금: 1,800만 원 
      • 주택드림청약저축: 20만 원 
      • KB 특★한 적금: 10만 원 
      • 기타 통장: 약 64만 원

나의 한 달 돈 관리 방법

  • 월급 관리
    • 월 초마다 뱅크샐러드 어플을 켜서 다음 달 용돈 예산을 정해요. 주로 20만 원 이내예요. 소비를 할 때마다 뱅크샐러드 어플로 어떤 항목으로 얼마를 썼는지 기록하고, 부수입이 생겨도 기록합니다.
      • 월말이 되면 뱅크샐러드 가계부 어플 기록을 바탕으로 아이패드 굿노트 가계부와 엑셀 가계부를 작성해요. 
      • 가계부 엑셀파일은 항목별로 세분화 시켜 총 얼마를 벌고, 쓰고, 저축했으며 저축률은 얼마인지 알아볼 수 있게 기록하고 그 달의 경제생활에 대한 피드백도 적고 있어요.
      • 예산보다 덜 지출했다면 다음달 예산을 좀 더 줄이고, 예산보다 많은 돈을 썼다면 쓸데없는 소비를 하진 않았나 살펴본 다음 상황에 맞게 예산을 조정해요.
    • 핸드폰 요금이나 주택청약저축, 소액적금 등 다음달에 자동이체로 나가야 할 돈은 미리 별도 계좌로 옮겨 둡니다.
    • 신한카드, 토스, 네이버페이 혜택탭,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하나머니, KB pay, 케이뱅크, 페이북 등 10개 정도 어플을 사용해서 매일 앱테크를 하고 있어요.
      • 올해 1월 앱테크 수익은 5만 7천 원, 2월 앱테크 수익은 11만 원이에요.
    • 토스 외화통장을 활용해서 엔화 가격에 알림을 걸어두고 가격이 쌀 때 매수해서 비쌀 때 파는 엔테크도 시도해 봤지만 몇 주 전부터는 엔화 가격에 큰 변동이 없어서 쉬고 있습니다.
      • 올해 1월 엔테크 수익은 1만 7천 원,  2월 수익은 2만 3천원이에요.
    •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도 있고, 저에게는 도움되는 혜택이 없어서 신용카드를 주로 활용하는 편입니다. 신용카드를 통해 지출을 할 때에는 반드시 카드 어플에서 즉시결제를 해서 체크카드처럼 통장에서 바로 돈이 인출되도록 하고 있어요.
    • 이벤트 응모 등을 통해 기프티콘을 받기도 합니다. 2월에는 영화 티켓 두 장을 받아서 가족과 영화를 보고 왔어요.
      • 만약 필요가 없는 기프티콘이라면 판매도 할 수 있어요. 저는 커피를 안 마셔서 앱테크로 커피쿠폰이 당첨되면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가계부에는 부수입으로 기록합니다.
    • 교보문고에서 한 달에 책이나 만화책을 한두 권 구매하는데, 교보문고는 바로드림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는 할인 쿠폰과 적립금을 활용하면 두 권 가격으로 서너 권을 구매할 때도 있어요.

월평균 고정비

  • 주거비: 0원 (내년부터 부모님께 생활비로 월 30만 원씩 드릴 예정)
  • 통신비: 리브모바일 알뜰요금제 월 12,450원 
  • 유료 구독 서비스: 애플 아이클라우드 1,100원
  • 자기계발: 주민센터 부동산 수업 월 23,000원, 헬스장 월 25,000원

월평균 변동비

  • 식비: 4만 원
  • 쇼핑: 2만 원
  • 도서구입비: 월 2만 원
  • 문화생활: 월 2만 원(만화책, 영화, 덕질, 비정기적 OTT 구독 등)
  • 다꾸 스티커: 1만 원
  • 쇼핑: 2만 원(의류, 기초화장품)
  • 생필품: 2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

  • 연간 가족, 친구 선물 및 경조사: 20만~30만 원
  • 4년에 한 번 핸드폰 교체할 때 연간 평균 30~40만 원

햄버거 좋아 님의 일주일 지출

프롤로그

습관적으로 배달음식을 시켜 먹게 되는데 이번 주는 잘 참아보자. 패스트푸드는 참다가 일주일에 딱 한 번만 먹기 도전. 아자자!! (특히 햄버거)

일주일 일기

1일 차, 일요일

PM 9:46 – 영화 예매 1,000원 며칠 전에 본 파묘가 너무 재밌어서 하루종일 파묘 인터뷰랑 클립 찾아봤는데 해석을 보면 볼수록 흥미로워서 곱씹으면서 한 번 더 보고 싶어졌다. 아무생각 없이 CGV 들어가 봤는데 하필 내가 가지고 있는 우리카드로 1천 원에 영화를 볼 수 있는 이벤트가 있어서 아싸!! 싶어서 천원에 파묘 예매~ 운명인가?! 2차 관람 기대된다!

PM 10:11 – 버거킹 11,798원  영화 할인 예매에 너무 들떠버려서 충동적으로 햄버거 배달 주문! 패스트푸드 줄여야 되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ㅠㅠ 돈을 극도로 아끼기 시작하면서부터 소비 혐오가 생기는 것 같아 스스로 걱정도 된다. 그치만 문앞에 배달된 햄버거를 먹으니 너무 행복해!! OTT 보면서 행복하게 일요일 마무리~

👉 DAY 1 TOTAL 12,798원

2일 차, 월요일

19:28 핸드폰요금 12,450원 핸드폰 요금 인출일. 리브모바일 쓰면서 확실히 알뜰폰 사용하기 전보다는 요금이 줄어들었지만 모요라는 어플로 다른 알뜰요금제를 찾아보니 데이터도 넉넉한데 이것보다 훨씬 저렴한 몇 천원짜리 요금제가 많아서 위기감을 느꼈다. 그대신 리브모바일은 멤버십 혜택으로 4달 동안 5천 원짜리 편의점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어서 4월까지만 유지하고 새로운 요금제로 갈아타기로 다짐!

👉 DAY 2 TOTAL: 12,450원

3일 차, 화요일

18:56 아이클라우드 구독 1,100원 애플 아이클라우드 정기결제 인출일. 핸드폰 사진 용량 때문에 폰 터지기 직전.. 사진 용량이 너무 크면 아이클라우드 요금이 더 올라가서 갤러리 정리가 절실하다고 느껴졌다.

👉 DAY 3 TOTAL: 1,100원

4일 차, 수요일

만화책 2권 7,125원 (원가 14,400원에서 7,275원 할인 받아 절반 값에 구매) 구슬아이스크림 1,754원 이삭토스트 햄치즈 2,680원 좋아하는 만화책이 나와서 교보문고 바로드림 서비스로 주문! 교보문고 포인트 혜택 너무 쏠쏠해서 알차게 이용하는 중이다. 외출하는 바람에 이삭토스트랑 구슬아이스크림까지 간식으로 사먹었다. 간식도 앱테크 포인트를 이용하여 현장결제로 할인 받아서 구매!!

👉 DAY 4 TOTAL: 11,559원

5일 차, 목요일

무지출데이!! 보유하고 있던 가상화폐가 많이 올라서 56만원 정도 수익을 실현했다.

👉 DAY 5 TOTAL: 0원

6일 차, 금요일

짱구스티커 1,500원

크림치즈 베이글 5,500원 외출! 좋아하지만 비싸서 자주 못 먹었던 크림치즈 베이글을 사왔다. 음음 역시 맛있어~ 짱구 스티커도 귀여워서 구매. 작년에 다꾸 스티커를 너무 많이 사서 요즘은 스티커 사는 비용을 줄이고 있는데 너무 귀여워서 참을 수 없었다. 다이어리에 바로 붙임. 이번달에 산 것 중에 제일 마음에 든다. 우리 신용카드 연회비 12,000원 작년에 원래 쓰던 신용카드는 매출 할인이 0.8퍼센트였는데 이번에 새로 바꾼 카드는 1퍼센트라 쏠쏠하게 잘 쓰고 있다. 영화 예매할인도 되고 여러가지로 유용해서 아주 뿌듯해~ 신용카드 만들기 전에 있던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 기준이 있어서 별로였는데 이건 딱히 실적 상관없이 내가 쓸 돈만 알차게 쓸 수 있어서 좋다!

👉 DAY 6 TOTAL: 19,000원

7일 차, 토요일

무지출데이!! 이 날은 감격스럽게도 2년간 물려 있던 투자금액을 전액 회수하고 수익 실현까지 해서 가족들에게 피자를 사기로 했다!!

👉 DAY 7 TOTAL: 0원

+다음날 먹은 피자!

에필로그

앱테크를 알뜰하게 잘 활용하고 있었다는 걸 머니로그를 작성하면서 알게 되었다. 외부음식 일주일에 한 번만 먹기는 이번 주에는 장렬히 실패했지만 1년의 장기계획이니 지치지 말고 다음 주부터 다시 열심히 도전해야겠다. 아자자!!

총 지출 
고정비: 25,550원
식비: 21,732원
여가/기타: 9,625원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코인 매도 후 목돈을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이에요

얼마 전, 전반적인 가상화폐 가격 상승으로 480만 원의 수익이 발생하자 전액 매도 후 현금으로 출금했어요. 지난 2년 동안은 평가손실액이 -50%를 넘어가다 보니, 물타기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월급 대부분을 투자에만 넣는 악순환이 이어졌어요. 한 달 용돈 10만~20만 원 내로 짠테크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통장에 5,200만 원이라는 큰돈이 생기니까 얼떨떨하고, 한 번에 이렇게 많은 돈을 관리해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작년 연말에 S&P500 ETF에도 소액으로나마 투자해 봤는데 수익률이랑 달러 환차익이 괜찮더라고요. 코인 매도 후 생긴 현금으로 S&P500 매수를 장기 적립식으로 해볼까 싶었는데, 지난 3월에 신고점을 찍어서 지금 신규로 진입하기에는 겁이 나서 실행하지 않았어요. 결국 지금은 돈이 통장에서 놀고 있습니다. 물가는 오르고, 돈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는 것 같아 서둘러 다른 투자를 더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불안하고 조급해지네요.

A.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요한 때예요

햄버거 좋아 님, 코인 투자로 예상치 못한 목돈이 생겨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이시군요. 일단 코인시장 회복세에 매도해 현금화한 것, 정말 잘하셨어요. 더 욕심내지 않고, 마음 먹고 매도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하지만 갑자기 목돈이 손에 들어온 시기가 가장 위험한 때이기도 해요. 돈이 놀고 있는 상황을 빠르게 해결하려다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햄버거 좋아 님의 성향에 따라, 나에게 맞는 투자법을 천천히 찾아갈 때예요. 

햄버거 좋아 님에게 딱 맞는 책이 있어요

도서 (김광석·김영빈, 인플루엔셜, 2021)에서는 투자 성향에 따라 몇가지 포트폴리오를 제시해요. 꼭 이대로 따라서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전문가가 권하는 포트폴리오가 어떤 식으로 구성돼 있는지 참고해 볼 수 있어요. 이 책에서 소개하는 투자 유형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뉘어요. 또 해외주식, 국내주식, 국내채권, 해외채권 등의 자산은 개별 주식이나 채권이 아닌 ETF로 투자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해외주식 10%라고 해서, ‘엔비디아’만으로 10%를 다 채우는 게 아니라, 미국 대표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해요. 

다섯 가지 성향별 포트폴리오는 이렇습니다

첫째, ‘안정형’은 원금 손실을 회피하는 게 1순위인 보수적인 투자 성향을 말합니다. 예금 또는 적금 수준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대신, 투자 원금에 대한 손실은 최소화하려고 하죠. 

‘안정형’에 속한다면, 위험성이 높은 주식 비중을 20% 정도로 잡고,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채권이 70% 이상 분포하도록 자산배분 투자비율을 설정합니다. 

둘째, ‘안정추구형’은 원금에 대한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이자소득이나 배당소득 중심의 안정적인 투자를 추구합니다. 안정형보다 단기 손실을 수용할 수 있고, 자산 중 일부를 변동성이 높은 상품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유형이죠.

‘안정추구형’에 속한다면, 주식의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지 않으면서 채권에 상당 비중을 유지하도록 자산배분을 구성할 수 있어요. 

셋째, ‘중립형’은 투자에는 그에 상응하는 위험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면서, 적당한 수익에 대한 일정 수준의 손실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유형입니다. 공격적인 투자 성향과 안정형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는 자산배분 투자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립형’에 속한다면, 포트폴리오의 비중에서 절반을 주식에 투자합니다. 주식의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위험성도 높아지지만,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에도 함께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큰 증시 하락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요.

넷째, ‘성장형’은 투자 원금의 보전보다는 위험을 감내하며 높은 수준의 투자수익 실현을 추구합니다. 투자 자금의 상당 부분을 주식, 주식형 펀드 또는 파생상품 등 위험자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유형이죠. 이런 분들에게는 아래처럼 주식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도록 배분하는 전략이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공격형’은 자산가치의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투자 자금의 대부분을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 파생 상품 등의 위험자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유형입니다. 아래와 같은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세요. 

‘성장형’과 ‘공격형’ 모두 주식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높고, 상대적으로 채권의 비중은 적습니다. 두 성향의 포트폴리오는 시장의 변동성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클 거예요. 

처음부터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는 없어요

위의 다섯 가지 유형 중, 햄버거 좋아 님에게 딱 맞는 것을 찾았다면 이제 적립식 투자 계획을 짜야할 때예요. 한 번에 포트폴리오를 ‘짠’ 하고 만들고 싶지만, 그러면 ‘어느 시점에 매매하는가’가 수익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거든요. 투자할 종목을 정한 뒤, 매매 주기와 금액(1회 투자원금)을 정하고 꾸준히 매수를 이어가세요. 그때까지 놀고 있는 현금은 현재 보유중인 초단기 예금상품에 보관해 두면 됩니다.  이렇게 적립식으로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만든 뒤에는 현황을 분기 또는 반기 단위로 점검하며 필요에 따라 ‘리밸런싱’을 해야 해요. 리밸런싱은 포트폴리오 현황을 보고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 파악해서 포트폴리오의 구성을 조정하는걸 뜻해요. 초기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이 50% 미만인 전략을 짰다고 해볼게요. 3개월 뒤 리뷰를 해보니, 위험자산 가격이 올라 전체 포트폴리오에서의 비중이 50%를 넘어섰습니다.  물론, 성과를 낸 것은 좋지만, 처음 의도했던 것과 달리 주식 비중이 높아져, 리스크에 취약한 포트폴리오로 바뀌었습니다. 가만 놔두면 안 되겠죠? 이때 필요한 게 ‘리밸런싱’입니다. 주식의 비중을 줄이고, 채권의 비중을 다시 높이기 위해서 주식을 팔고 채권을 사는 거예요.  리밸런싱을 자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 달에 한 번 또는 분기별로 한 번 정도여도 충분해요. 이때, 이번 달(또는 이번 분기) 나의 투자 수익률을 점검하고, 리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각 자산이 어떤 이유로 어떻게 움직였는지 기록해 보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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